[수필] 양버즘나무 양버즘나무 양버즘나무 아래에서 단아한 교복차림의 소녀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정류장 팻말은 넙데데한 나무 이파리에 가려져 한껏 고개를 비틀어야 글자가 보인다. 소녀는 나무 그늘에서 한 발쯤 비켜서서 부러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소녀의 얼굴 위로는 눈이 부시도록 고운 .. [묵상글] 200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