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롭게 하였느냐 누가 빠른 나귀의 매인 것을 풀었느냐 내가 들을 그것의 집으로, 소금 땅을 그것이 사는 처소로 삼았느니라
욥기 39:5-6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편 37:23-24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만족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기쁨이시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데 있어 통치와 섭리를 사람이 이해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계신다. 먼저는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의 신비를(38:4-21), 다음은 천체의 기상을 다스리는 능력을(38:22-38), 그리고 모든 동물의 생태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신다(38:39-39:30).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기뻐하신다. 이를 알게 하시고 알기까지 행사하신다. 이에 우리는 자기 입을 가릴 뿐이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40:4).” 하나님의 기쁨은 분명하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신다.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8:9-11).”
곧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로 즐거워하신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시 104:31).
이를 하나님은 하나님이 행하신 것에 만족하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욥 38:4, 6-7).” 곧 하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행하심으로 즐거워하신다.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135:6, 115:3).
이를 알게 하시고 알리시는 데 우리로 경외하며 주를 찬송하게 하신다.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사 46:10).” 오늘 하루를 더 연장하시면서, 나의 생을 아직 오늘에 두심으로 이를 찬송하게 하시려고…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6).”
하나님의 기쁨은 완전한 조화로움에 있다. 우리로는 짐작도 못할 상황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놀라우심으로 그 일을 행하신다. 저녁에 장모와 성경을 같이 나누면서, 필리핀 동생네가 들어와 하나하나 일구어가는 것을 보며, 막내목사의 새로운 사역지와 그를 쓰심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완전하신 조화로움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린 이를 목격하고 찬양하며 주를 경외하고 찬송한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4).”
이와 같은 말씀을 이루시는 것, 그것을 우리로 알게 하시려고 오늘의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어찌 역사하시는가를 보여주신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사 53:10).”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께서 당하신 그 고난의 십자가로 만족하신다.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심’처럼 오늘 우리로 어려운 가운데서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신다.
곧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에게 선을 행하심으로 기뻐하신다.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렘 32:41).” 곧 우리가 어떤 질병 가운데서 또는 물질의 어려움 속에서 주를 바라게 하심으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신 30:9).” 우리로 청종하고 말씀에 뜻을 합하게 하시는 것이다.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35:27).
우리로 주를 인정하게 하심으로,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 12:32).” 우리로 참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리신다. 이 놀라운 사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며 절로 감사가 터져 나온다.
곧 우리로 기도하게 하시려고, 하여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기쁘시다. 주의 이름을 부르며 주의 도우심을 바라는 자리 곧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의 살아계심을 알게 하시는 순간에서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 15:8).” 누가 구강암 판정을 받고 몸이 달았다. 온갖 천지신명을 다 찾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남편을 살려주시면 주를 인정하며 주를 믿고 주만 찬송하겠노라, 목 놓아 애원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디 한 곳에 가서 한 번만 더 정밀 검사를 받자고 하였는데 구강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저는 그저 낫기만 바랐는데 하나님은 없던 일로 돌리셨다. 주를 찬송하며 이제 남은 생은 교회 다니고 주만 섬기겠노라, 약속하였다고 한다.
곧 우리의 기도를 즐거워하시는 하나님은,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 5:8).”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쁨은 우리가 주를 찬송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고로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 4:18).”
하나님은 그렇게 그 자체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신다.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147:11).
이를 안다는 것,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사 65:19).” 나를 기뻐하고 즐거워하시는 하나님을 나는 나의 기쁨으로 알게 된다. 오전에 이틀이 멀다하고 장모를 모시고 물리치료를 다닌다. 이곳도 가보고 저곳도 가보느라 때론 지친다. 어제는 같은 건물 통증클리닉으로 모시고 갔다가 내가 요 며칠 어깨가 아프고 목이 뭉쳐 고생하면서 같이 치료를 받았다. 어려움을 통해 예수를 생각하고 어떤 불편함 앞에서 예수가 행하신 것을 닮고자 하는 데서 하나님은 또 기쁨을 감추지 못하신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9).”
곧 우리로 예수 닮기를 원하시는 기쁨,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7).” 이를 위해 창세전에 이미 우릴 예정하시고 택정하셨다는 사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1:4).” 이 놀라운 진리를 장모와 같이 읽고 풀어 설명하다 내가 다시금 감격한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곧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그 완전한 기쁨을 우리로 알기를 원하신다. 이를 닮기를 바라신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17:5).” 곧 하나님이 택한 사람,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사 42:1).” 이는 예수이시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이다. 이것이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의 일이다. 그러니까 우린 아무 공로가 없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 2:1, 5).”
이를 같이 읽고 서로가 감격하며 감사할 수 있을 때 하나님은 비로소 기뻐하신다. 우리의 이 기쁨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사 53:10).” 하여 우리가 이를 기뻐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오늘 욥기에서 동물을 그처럼 치리하시고 돌보시는 섭리를 강조하심으로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신 사람일까? 더욱이 그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그 아들 그리스도 예수로 인하여 영원히 살리신 일이었으니… 우린 곧 하나님의 영광이고 기쁨이 된다. 이를 위하여 오늘도 우리에게 허용하시는 슬픔 가운데서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우린 의의 평강의 열매를 맺어간다. 그러므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37:1).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2).
오늘 시편은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의 이유를 숨기고 있다. 곧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욥 21:17-18).” 저들의 결국을 앎으로 부러워하지 않는다. 고로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129:6-7).
그러므로 우리는 주가 기뻐하시는, 주의 영광이 되는,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3-4).
이를 살면서 사는 동안에 더욱 확신하게 된다. 그러므로 당연히,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5-6).
이때에 우리는,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7).
그것이 질병 때문이든지 어떤 어려움 때문이라 해도,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8).
곧 우리의 날이 다가온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하여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이를 어찌 말로다 설명하여 듣게 할 수 있겠나? 요즘은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저에게 이를 말해주면서 나의 마음을 다질 뿐이다. 내 안의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듯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3-24).
주가 하신다는 거, 오늘 욥기의 동물들도 하물며 그러한데 우리로 주의 자녀 삼으시고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는 이의 섭리로는… 그러므로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미 7:8).” 다만 나의 할 일은,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4).
그러니 조급할 거 없다. 하나님의 기쁨을 우린 안다. 저의 즐거우심과 그 만족함에 우리의 기쁨이 있다. 곧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39-4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