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 20:3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 49:20
우리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도 바로 설 수 있음을 알게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제일 으뜸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3).” 하실 때이다.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 하나님을 삼을 때, 우린 우리 자신을 위해 다른 신을 만들지도 섬기지도 않는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4-5).” 이는 결국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6).”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사랑하는 데 있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7).” 주의 이름을 존귀히 여길 때 우리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8).” 이와 같이 네 가지를 우선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고 구하는 것으로 주신 하루하루 속에서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10-11).” 이에 오늘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데 있어 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드러난다.
이상과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로 할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12).” 곧 우리가 오늘을 살면서 누구나 그 부모의 자녀로 살다 부모가 된다. 이어서 서로에 대하여는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13-17).” 하심으로 우리가 더불어 사는 데 있어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우리로 같이 하게 하신 의미가 존중된다.
다시금 오늘 주시는 말씀을 살펴 십계명의 의미를 되새길 때,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3).”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죄로 허물어진 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붕괴되었다. 서로가 죽고 죽이고, 도둑질하고, 거짓말하고 탐하면서 오늘에 이르러 더욱 위태로운 전쟁이 끝도 없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밖에 다른 길은 없다. 그러할 때 먼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원수된 것을 풀고 막힌 담을 허문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14).”
그런 뒤 우리로 거듭난 새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로 세워지게 한다.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15).” 이는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16).” 서로가 하나 되는 것과 하나님과 온전하게 바로 화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곧 우리가 먼저는 하나님과 원수된 것에서 온전하여지고, 잃어버린 평안을 회복하는 길로,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17).”
그러므로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
사람과 사람 사이가 회복되고 나아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또한 복원될 수 있다. 그리하여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온 우주 만물이 처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실 때의 완전함으로 새로워진다.
이에 구원의 은혜를 기억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뻐하고 순종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오늘 우리로 우리에게 주신 형편과 사정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하나님을 인정함으로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더욱 뚜렷하여진다. 그러므로 오늘 두시는 이 계명의 말씀은 단순히 구약 성도들의 삶을 위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우리들로 하여금,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신 26:16).”
여전히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필연적이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연일 끝이 없고, 이것이 위태롭게 온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이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 14:23).” 이 땅에서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도 주가 우리로 함께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 6:6-7).”
하여 전심으로 주를 섬긴다는 일은 일심으로 주를 따른다는 것일 텐데, 점점 더 범신론적이고 다원주의적인 철학이 사람의 이성과 감정을 지배하는 이때에 성경은 주의 백성을 따로 부르신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결국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나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데 있어 주를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게 가능하였다.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사 44:6).”
이를 우리가 온전한 마음으로 지키고 바랄 때,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고전 8:5-6).” 그야말로 여러 신들이 주도하는 세상이다. 서로가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어려운 세상에서 자신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마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흔들어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허물어뜨린다.
이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겠다. 한 날의 삶을 다하는 동안 우리가 주를 섬길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7-58).” 오늘을 사는 데 있어 사랑하고, 애쓰고 힘써 지키는 일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그럴 때 우리에게 있어 우상이란 하나님을 뒤로 하고 우리 자신이 판단하고 우선하는 모든 탐심의 결정이다. 분명 오늘 말씀도 ‘너희를 위하여’ 그리하지 말라하셨고,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레 26:1).” 하고 일러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하는 일이 곧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는 일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출 20:4).”
이에,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호 8:4).”
결국 하나님을 제외하고 이루는 모든 게 다 우상이다. 누가 무슨 가게를 차리고 부탁하여 장사가 잘 되기를 위하여 기도를 요청하였다. 나는 저에게 틈날 때면 주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우선하여 섬기기를 바라지만 저는 항상 그 말은 뒷전이면서 이번에는 장사였다. 나는 들어온 카톡을 놓고 가만히 뭐라 답을 할까 생각하다 할 말이 없어 미루었다. 무엇을 하는 데 있어 하나님을 우선하지 않는 모든 것은 우상이다. 그것이 설령 세상을 구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일이라 한들, 자신을 불사르게 내어준다 해도,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2-23).”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 우리로 말씀 안에서 온전히 순종하는 삶으로 살게 하시려고…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신 8:5-6).” 이것으로 우리 생활의 길을 잡는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저마다 생각은 있는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돌아오는 말이 다음에… 혹은 나중에… 하면서 혹여 뒤에 다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 이때에 우리 주님은,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삼하 7:14-15).”
그리하여,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있으리요(히 12:6-8).”
결국 오늘의 어떤 어려움 혹은 그것을 징계로 여겨 주 앞에 바로 설 때에 복이 된다. 곧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바로 살지 못할 때 하나님의 이름은 망령되이 일컬음을 받는다. 차라리 어디 가서 교회 다닌단 소릴 하지 말던가, 믿는 자라고 하지를 말지… 버젓이 자심이 주를 섬긴다고 하면서 그저 여느 종교 가운데 하나쯤으로 혹은 믿는다고 하면서 여느 위안을 삼는 것으로 다를 게 없는 것처럼 회피하거나 타협할 때 하나님의 이름은 망령되이 일컬음을 받는다.
먼저는 약속을 하는 데 있어,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2).” 또한 거짓말을 할 때에 “사람이 아직도 예언할 것 같으면 그 낳은 부모가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하니 살지 못하리라 하고 낳은 부모가 그가 예언할 때에 칼로 그를 찌르리라(슥 13:3).” 이는 두려운 일로 믿는다고 하는 자신의 믿음을 신념으로 하여 자식을 또는 다른 이를 함부로 찌르거나 판단하기 십상이다. 더러는 답답해도 내가 입을 다무는 것은 저에 대하여 행여 내 말이 찌는 칼이 될까하여 두려워서이다.
무엇보다 말씀을 전하거나 누구의 상한 심령을 대할 때에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말 1:6).” 자칫 내가 하는 짓을 나도 모를까 하여 삼가 또 주의한다. 주 앞에서 시간을 둔다.
결국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 1:22).”
그러므로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시 49:1, 6-8).
우린 누구도 누구를 대신하여 구원을 이룰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15).
주가 하신다. 주가 하실 수 있도록 주를 인정하는 것이 복되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2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