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8-39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시 87:6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께서 우리 곁에 슬픔을 두셨다. 그 슬픔은 변하여 기쁨이 되고 감사가 된다. 어제 저녁 어느 프로에서 연예인 부부의 결혼식을 보았다. 나이 서른의 남동생은 세 살에 머무는 지능으로 결혼식의 한 중심에서 모두의 눈물이 되었다. 저가 결혼반지를 들고 달려올 때는 나 역시도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의 슬픔이 우리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한다. 나는 이 아이러니를 이제야 아는 것 같다. 우리의 슬픔이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고 있었다.
이로써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알고 은혜주심을 삶으로 살면서 느껴 나의 슬픔이 나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였다는 것에 감사하게 한다. 우린 영적으로 연약하다. 처음 사람 아담의 결과가 그러했고 이스라엘의 숱한 죄의 결과가 이를 증거한다. 우리는 둔하고 어리석어서 ‘모든 의미는 비교에서 나온다.’ 남을 보며, 남들처럼 되는 것으로 안심하고 그 의미를 확장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의 깨달음은 언제나 슬픔의 자리에서다. 그때에,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9-13).”
우리의 알지 못함이 우리로 슬픔에 싸여진 기쁨을 펼치게 한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롬 15:4).” 우리 곁의 누구나 그 속을 살피면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산다. 때론 저의 형편이 저로 오늘을 어떻게 단단하게 하였는지를 보게 한다. 그것으로 누구는 감사를 찾고, 누구는 우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다. “영광되었던 것이 더 큰 영광으로 말미암아 이에 영광될 것이 없으나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고후 3:10-11).”
하나님은 우리로 하나님을 찾고 더욱 더 하나님으로 살게 하시려고 이 영광을 감추어 놓으셨다.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심은 우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을 비로소 참 빛, 참 사랑으로 나아오게 하신다. 우린 누구도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신의 영적 갈등을 세상의 여러 즐거움으로 채우려하는 동안 세월은 다 지나간다. 어느 순간 죄를 깨닫게 될 때 그 양심에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죄를 생각하는 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8-39).”
그리하여 주께 나아가는 길에서,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 55:2).”
살아왔던 날들을 두고,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주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오늘의 영적 목마름이 우리로 영원한 샘물을 마시게 한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사 43:4-7).”
나는 누구와 성경공부를 하다 또는 저의 일상에서 저의 숨은 어려움을 마주할 때 바로 그 먹먹함으로 주의 이름을 부른다. 누가 기도를 부탁하며 이런저런 어려움을 고백할 때 나는 저의 글을 꼼꼼하게 읽으며 주님, 하고 수없이 주의 이름을 부른다. 우리에게 그리하심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 이상하다 싶은 것도 저의 어려움이 저로 주 앞에 자신을 아뢰게 하는 것이었다.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전 3:12-13).”
고로 오늘의 나의 어려움을 두고도 나는 여러 생각을 지우고 단 하나의 생각으로 일관되게 한다. 때로는 외롭고 혹은 슬프나 나의 그러한 슬픔으로 주의 이름을 바라는 것이었으니, 하나님의 최선이셨음을 안다. 오늘 5절 말씀을 그리 읽는다.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마치 이삭을 대신하여 희생제물을 준비하신 여호와처럼,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창 22:13).” 일체의 죄가 없으신 이가 나를 위하여,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히 7:26).” 이 한 분,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 1:15-17).”
그리하여,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우리는 주를 본다. 그리하여 우리 죄를 더는 기억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4).” 이를 오늘 말씀에서는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7-18).”
그러므로 오늘의 내가 사는 것이었으니, 저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가로놓인 장막을 거두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마 27:51).” 이에 하늘로부터 오는 성령이시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1-4).”
생명의 떡이시며,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 6:51).” 성령의 생수시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7:39).”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롬 3:25).” 그로인하여 오늘을 살면서 우리는 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 1:4-5).”
고로,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이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 1:18-21).”
이러한 말씀을 따라가며 나는 오늘도 나로 살게 하신 이의 뜻을 안다. 내 곁의 슬픔을 안고 씨름하는 이를 사랑한다. 저로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려 주 안에서 주를 바란다. 늘 기도제목을 보내는 이에게 나는 예배를 권하고 그 안에 주를 영접하기를 바란다. 현실의 이런저런 일로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이에게는 잠시 머물게 하시는 슬픔이 주의 곁이었음을 말해주고 싶다. 그러므로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이에 우리는 알게 되는 것이 있는데, 스스로의 가식과 위선이었다.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마 23:5-7).” 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없어서 이제는 이를 주께 고함으로 슬픔이 기쁨이 되는 것을 본다. 곧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저가 날 위해 행하심으로,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14).”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19-20).”
오늘도 이렇게 주 앞에 내가 엎드려 나의 입으로 고하고 바라는 일,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22).” 바로 이 놀라운 은혜로 살고 있음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24-25).” 하였을 때,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35).”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슬프게 할지라도,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36-37).” 나는 오늘 말씀을 그리 읽으며,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38).” 하시는 말씀 앞에서 기뻐 뛰며 주를 찬송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39).”
하여,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시 87:1-2).
이는,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6-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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