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 25:22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 54:4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살고 그것으로 드려서 거기서 주를 만난다. 이는 모두 주의 것으로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니라(신 10:14-15).” 사느라 사는 데 드는 고단함과 즐거움과 슬픔과 기쁨이 모두 주의 것이었다.
이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 7:14).”
이로써 주를 인정하는 것은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잠 8:18-21).” 우리가 사는 동안에 주가 나의 하나님으로 나를 도우시고 인도하심을 알게 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 54:4).
하여,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5-36).”
이를 귀하게 아는 때가 우리의 어려움과 고통 중에서가 아닐까? 요즘은 거의 매일 병원에 가고 이삼일에 한 번 꼴로 주사치료를 받으면서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사는 일 그 자체로 고단한 인생임을 자주 깨닫게 된다. 더욱이 신경외과나 통증의학 쪽은 어쩜 그렇게 각각의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대기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 그때마다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이 없다면 이 비루한 인생의 끝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그때에 나의 고통까지도 주께 드리는 마음으로 앉아 있을 때면 저절로 ‘주에게로 돌아감’을 묵상하게 한다. 주는 우리에게 이르시길,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고후 8:11-12).”
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마음뿐이라, 곁에 있는 사람에게조차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일 때,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신 16:17).” 나에게 있어 나의 이 약함과 부족함밖에 드릴 게 없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왕상 8:57-58).”
하는 마음으로 주 앞에 아뢴다. 이때에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주가 이루시는 일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이것으로 더욱 안심하게 된다. 늘 아픈 게 일이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라, 저기 어디쯤 같이 갔으면 할 때 그러지 못하는 마음으로는 미안함뿐이다.
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5-7).”
이와 같은 마음으로 아뢰고, 되갚아주시기를 나의 사랑에 빚진 마음은 늘 송구할 따름이다. 그런데도 감사한 것은 그러할수록 주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그것으로 대신 주께 아뢰는 일이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6).” 주신 바, 오늘의 상황에 감사하며 매순간이 주께 드려지기를. 그러할 때 주께 내게 말씀하시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이를 가지고 나는 안도한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1-12).”
더욱이 요즘 같은 때에 더욱 주 앞에 아뢰는 마음은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바 없음과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는 데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자주한다. 바람이 싫지 않게 불던 선선한 날에 병원에 들렀다가 아파트 주변을 한 바퀴 걷다 집으로 들어가면서, 오늘도 이와 같은 사소함으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소중하였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하여, 주신 상황 속에서 주를 인정하며 사는 일이란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인지… 아이와 열 시에 줌으로 만나 같이 성경공부를 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말씀을 놓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구주로 삼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복되고 신기하며 감사하고 놀라운 일인가를 새삼 서로 고백하였다. 열두어 살에 만나 어느덧 서른이 되는 아이와의 만남은 부디 저를 귀히 들어 그 안 믿는 가정과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창이 되고 통로가 되기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19-22).”
하실 때,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우리가 즐겨 바친 것으로 주의 성막을 짓고 법궤를 두어 하나님이 친히 기록하신 이 말씀으로 사는 일이었으니,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 28:2-6).” 곧 우리가 받을 복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나는 것인지를 알게 하신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19:50, 127).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가 나와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를 누구에게라도 들려줄 수 있어서, 나에게 보이는 것이 너에게도 들릴 수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살전 4:7-8).”
그리하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알 때 주의 도우심을 바랄 뿐 주가 곁에 두심으로 나는 저 한 영혼을 사랑함이요, 내가 나서서 무얼 어찌 하려는 그 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충일할 뿐이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 나는 이 말씀을 자주 되뇌며 내가 가진 주의 은혜로 감사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히 12:28).”
다들 기를 쓰고 사느라 거짓에 거짓을 더하여 거짓으로 엮어 수레를 끌 정도로 자신의 헛된 욕망과 아집과 신념을 가지고 살 때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5-26).” 나는 다만 나로서 주가 주신 날을 주와 함께 산다.
그러하기를,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히 9:15).”
이에 오늘도 말씀 앞에 먼저 앉아 나의 한 날의 수고로 드려지는 날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처럼 주의 전에 올라와 주를 사모함으로 말씀 가운데 있으려 할 때,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73:24-25).
할 때에,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54:1-2).
하는 기도로 오늘도 시편을 산다. 그러하다면,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4, 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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