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2 주일
이사야 33장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사 33:6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사 33:7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사 33:8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사 33:9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
들어가는 말
‘한 왕’ 곧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의로 다스리시고, 정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을 지난 주일에 나누었다(32장). 오늘은 ‘앗수르에 대한 멸망’과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이는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앗수르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된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으로 하나님의 정의 곧 사랑이 실현된다.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낸다.
‘앗수르의 침공’은 오늘도 우리가 겪는 환난으로, 우리는 소망을 찾는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이어서 본문은 3단락으로 나누었다. 첫째(1-6), 이스라엘의 회복을 묘사한다. 둘째(7-16), 이스라엘의 구원이 실현된다. 셋째(17-24),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된다.
본문이해
※ 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13-14)
① 너희 먼 데에 있는 자들아 내가 행한 것을 들으라.
② 너희 가까이에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③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떤다.
④ 우리 중에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할 자는 없다.
※ 살아남은 자들(15-16)
① 공의롭게 행한다.
② 정직히 말한다.
③ 토색한 재물을 가증이 여긴다.
④ 뇌물을 받지 않는다.
⑤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않는다.
⑥ 악을 보지 않는다.
- 우리가 그럴 수 있는 것은,
⑦ 높은 곳에 거하기 때문이다.
⑧ 견고한 바위가 우리의 요새가 되시기 때문이다.
⑨ 우리의 양식은 말씀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⑩ 물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나라, 시온성(20-24)
① 안정된 예루살렘은 옮겨지지 않을 장막이다.
② 그 장막의 말뚝은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다.
③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한다.
④ 여호와는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신다.
⑤ 그 곳에는 생수의 강이 흐른다.
⑥ 이곳은 노 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한다.
⑦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다.
⑧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다.
⑨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
⑩ 우리는 이미 죄사함을 받았다.
이와 같이 오늘 본문은 천국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알게 한다. 현재에서 우리는 저마다 ‘앗수르’로 환난을 당하나, 저들은 동시에 심판을 받는다. 우리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2).”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현재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는 증거다.
1. 하나님의 심판(1-16)
우리 속의 ‘앗수르’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외함이란 두려워할 줄 아는 능력이다. 앗수르는 극단적으로 파괴한다. 극단적이란 행함으로 악하다.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악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은 나의 판단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이사야는 ‘앗수르’를 통해 환난을 말한다. 환난 중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 증거는 기도다. 기도는 주의 은혜를 간청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1) 우리는 심판-고난 중에 기도한다(1-6)
‘앗수르’로 인해 환난을 당하나, 우리는 기도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앗수르를 겨냥한다. 현실 속에서 그 여파로 우리 또한 고난을 겪는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공의로 드러난다.
① 환난 중에 기도한다(1-4):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2).” 환난이 우리로 기도하게 한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게 한다. 기도는 환난을 피하기 위한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을 확인하게 한다.
②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가치이다(5-6):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사 33:6).” 우리는 심판 중에 평강과 지혜의 풍성함을 얻는다. 어지러운 현실에서 여호와를 경외한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보배다.’ 우리 지식의 근본이다(잠 1:7).
2) 환난 중에 우리를 구원하신다(7-16)
우리는 황폐한 상황에서 기도한다(7-9). 구원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다(10-13). 구원은 우리의 체험으로 뚜렷하다. 우리는 높은 곳에 있다. 우리는 견고한 바위로 요새 같다. 우리는 주의 양식을 공급받는다. 우리는 황폐한 중에도 물이 끊어지지 않는다.
① 우리의 소망이 끊어질 때 하나님은 역사하신다(7-13):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7).” 절망의 가치는 소망하게 한다. 소망이 끊어졌을 때 구원의 기쁨을 상실할 수 있으나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심을 증명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위기에서 더욱 강하다.
② 심판-고난을 통해 의인과 악인이 드러난다(14-16):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14).” 앗수르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소망이 된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우리의 가는 길은 선명하다. 이에 의롭게 행하고, 정직히 말하며, 가증한 것을 멀리하고, 뇌물을 받지 않고, 악의 소리를 듣지 않고, 악을 보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의식한다.
2. 하나님의 나라(17-24)
1) 하나님의 나라를 보라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20).”
앗수르, 원수, 사탄, 마귀, 악한 권세 모두 하나다. 우리는 저들로 고난을 당하나 인내한다. 그것은 동시에 저들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새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마음에 평온과 안정을 준다. 이 땅에 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산다. 이는 살아서 사는 동안에 목격하는 일이다.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17).”
우리는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였다. 칼빈의 표현처럼 이것은 불가항력적인 은혜다. 그럼에도 의심과 갈등이 들 때는,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안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2) 우리의 왕을 보라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17).”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이는 우리의 왕,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를 세상은 증명하듯 악하다. 악함으로 어둠이 짙다. 해 뜨기 직전의 어둠 같이 해가 돋으면 금세 사라질 것이다. 우리 눈은 왕을 본다. 엄위하신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넓은 강과 시내의 장소가 되시는 것을 알게 된다.
여호와께는 재판장이시고, 그의 율법을 세우신 자이다.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오늘 말씀은 구원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장래의 소망에 대해 집중한다. 우리는 소망한다. 오늘도 역사 속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목격한다. 이에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영광’에 대한 서술한다(17-21). 그리고 우리들로 하여금 주를 찬양하게 한다(22-24).
나오는 말
주의 백성들 곧 우리의 땅이 회복 된다.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17).” 또한 우리의 예배가 회복될 것이다.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는 거기에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에는 여러 강과 큰 호수가 있으나 노 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하리라(20-21).”
우리의 교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졌다.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22).” 이는 예수께서 이르신 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이를 마무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난 속에서 우리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롬 12:12).”
둘째, 환난 중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셋째,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평강으로 산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넷째, 심판-환난으로 우리는 근신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사 33:5-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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