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행 8:26, 겔 36:24-27 /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전봉석 2019. 8. 9. 15:20

20190811 주일

 

8:26, 36:24-27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사도행전

8: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에스겔

36: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36: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36:26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36:27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들어가는 말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8:26).”

 

하나님의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 안에 내적갈등을 유발한다. ‘그 길은 광야라.’ 원치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주를 의뢰하는 것이 순종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11:33).” 이를 알 때 우리는 당황하면서도 묵묵히 준행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랑과 확신은 그 어떤 것도 악하다. 구원은 우리와 상관없이 이루어졌다. “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11:11).” 이를 주가 이루시는 것이다.

 

1.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36:2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4:14-16).” 그러므로 다만 말씀 앞에 설 뿐이다. 왜냐하면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러므로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119:130-131).” 이를 놓지 않으려고 우리는 으르렁거린다. “그들이 다 젊은 사자 같이 소리지르며 새끼 사자 같이 으르렁거리며(51:38).” 움킨 말씀을 놓지지 않으려고 한다.

 

2. 주만이 우리를 정하게 하신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25).”

 

그러므로 더는 옛날의 내가 아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곧 이를 행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음이다.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2:9).” 그러므로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3:12).” 이는 단순히 일어난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11).” 오늘 우리에게 펼쳐지는 모든 구원의 사역이 그러하다.

 

3. 우리 안에 주의 영이 거하신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36:26).”

 

우리의 가장 큰 변화는 먼저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에 통회한다. 전에 같으면 아닌 척, 괜찮은 척 하였을 일에 있어 더는 주 앞에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자복한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57:15).” 그러므로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6:8).”

 

4. 우리는 이제 말씀을 따른다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7:27).”

 

우리 스스로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온유하고 긍휼한 자로 살 수 없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4:6).” 물론 이 일은 하루 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오늘 우리의 어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주를 더욱 바라고 의지하는 소망을 이루게 한다. 비로소 아는 것이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2-3).”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1).”

    

 

나오는 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55:6).”

 

아직 우리가 살아서 사는 날 동안 주를 바라고 의지할 수 있는 게 복이다. 이는 곧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9-10).” 하여 어느 날 덜컥, 더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오나니, 할 수 있는 대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이것이 오늘 우리의 사명이다.

 

결코 우리의 구원은 거저가 아니다. 거저 얻었으나 엄청난 값을 치른 것이다. 이에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이를 알 때,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2:15).” 우리 안의 기도는 단일해진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10).” 곧 이를 위하여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14:23).”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