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이사야 13:6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시편 104:31
우리의 기쁨은 주가 하신 일로 인함이다. 기쁨은 우리의 결과다. 품을 팔아 얻는 자격이 아니다. 기쁨은 기대를 통해 자라간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4-5).” 기쁨은 슬픔을 피해 도망하는 데가 아니다. 슬픔 중에도 기뻐할 수 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롬 5:10-11).”
이를 오늘 본문은 알린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시 104:31).
이에 이사야의 애곡은 우리로 슬픔을 권하는 게 아니다.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사 13:6).” 이를 기뻐할 수 있는 사람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126:3).
‘큰 일’은 선명하다. 생각나는 대로 여덟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첫째, 우리 영혼의 출애굽이다. “…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1-2).”
둘째, 주는 나의 일상이 가능한 요새가 되셨다. “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삼하 22:2-3).”
셋째, 내 삶의 안전한 바위시다.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47).”
넷째, 내 앞을 비추는 등불이시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29-30).”
다섯째, 여러 문제의 위로가 되신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사 40:1-2).”
여섯째, 모든 상황 속에서 함께 하신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43:2-3).”
일곱째, 주의 사랑이 곧 주의 영광이 되신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4-7).”
여덟째, 주는 나의 복된 소식이시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보리로다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52:7-9).”
이 외에도 수백 가지는 더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시인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26:5-6).
우리의 기쁨은 결과이면서 모든 이유의 목적이다. 오늘 본문에서 이를 찾아본 것은 세상 모든 역사, 그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1).” 하고 시작하는 오늘 본문에서 우린 기쁨을 읽게 된다. 기쁨은 기대와 소망을 품게 한다. 지혜자도 여러 번 강조하기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먼저는 주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길,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16:3).” 하면 주가 이루신다는 것,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게 된다는 사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19:21).”
이러한 말씀 앞에 우리가 기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말씀을 붙들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주의 자녀요 그의 백성이다. 그러므로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 2:9).” 그처럼 끌려 다니듯 살아본 사람이면 안다. 주 앞에 기쁨을 상실하는 까닭은 저들과 동행하기 때문이다. 저들처럼 생각하고 저들처럼 판단하는 한, 바벨론 곧 세상을 향한 경고에서 우리가 기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만한 자의 최후는 오늘 본문 2절에서부터 다음 장 14장 23절까지 이어진다. 이에,
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119:21).
결국 세상으로 간 데마나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딤후 4:10).” 신앙에서 파선하여 결국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딤전 1:19-20).” 이와 같은 일이 결국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2-13).”
이에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이는 과장도 엄살도 아니다. 때가 악하다. 이 악함은 악한 것을 분간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악하다. 그러니 모두 하나의 믿음에서 시작하였다가 저마다의 길로 간다. 이는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단 5:20-21).”
그러므로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2-3).” 오늘 이사가 전하는 말씀은 우리로 그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2-13).” 곧 예전의 우리가 아니다. 자신의 바뀐 신분을 바로 지켜야 한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이 걸음을 지켜야 한다. 끝까지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
주저하거나 여전히 머뭇거릴 때 자신도 모르는 자신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를 본다. 그때에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나 1:6).” 아직은 늦지 않았다. 너무 늦었다고 할 때가 기회다. 누구에게 권하다 저의 방어기제를 나는 이와 같은 말씀으로 뚫고 있었다. 진짜 그 날이 오면 더는 어떻게 할 수조차 없다.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욜 2:11).” 이에,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74:13-14).
이를 오늘 시인도 거듭 강조한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104:2-5).
이와 같은 주의 일에 주목할 때 우리로서 감당할 수 없으나 감당할 수 있게 하시는 이의 권능이 우리에게는 있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1-2).” ‘그 이르는 날에’ 우린 과연 어디에 설 것인지? 그러므로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사 13:6).” 하고 오늘 이사야는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7).”
그러나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 14:32).” 우리가 주로 우뚝 선다는 것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104:1).
우리의 찬양이 우리로 바른 길을 가게 한다. 곧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16).
이에,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7-18).
우리로 주께 피하게 하심인데, 우리 안의 기쁨은 우리도 알 수 없는 증거이다. 그렇게 베드로는 고백하였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우리로도 이와 같은 신앙 안에 살게 하시려고,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오늘도 아침에도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바,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4).
결국,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7-28).
우리는 ‘어떤 일’ 앞에서 안다.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29).
그리하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1).” 이는,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0-3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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