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9-10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편 125:1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고 이를 선언하신다.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고 말하라 우리가 서로 재판 자리에 가까이 나아가자(1).” 하고 부르신다. 섬과 민족들 곧 온 세계의 거민들을 향한 말씀이다. 이에 지혜는 말하길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잠 8:35).”
듣지 않음으로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여기서 듣다는 그 소리를 듣는 것이면서 물들고 깃드는 것으로 우리의 믿음은 전적으로 외적인 일이지 내적인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듣거나 읽기 위해 말하기를 멈춰야 한다.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는 분명히 약속하시길,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3).” 하나님은 분명히 나의 편, 나의 의지가 되심을 알린다. 그때에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6-7).” 하심으로 오늘 이사야는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힘을 내라 하고(사 41:5-6).” 서로 모여와 격려하고 위로가 될 것임을 알게 한다. 세상이 아무리 어떠하다 해도, 현실은 나를 어떻게 하려 든다 해도,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시 118:10-11).
그러니 우린 누구인가?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섬’이 아니었다. 오늘 이사야는 이를 전하여 주며 호칭하여 부르기를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사 41:8).” 하고 우리를 알게 한 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9).”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10).”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선언이다. 우리로서도 결코 끊을 수 없는 은혜의 관계인 것을.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33:12).
하고 우리가 복 있는 자들인 것을 분명히 하였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1:1-2).
이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4-6).” 이와 같이 이어지는 말씀을 따라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 왜 있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내가 선택하여 임의로 시작한 일이 아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 15:16).” 그러므로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아, 이 놀라운 사실 관계 앞에서 나는 벅차다. 그저 어쩌다 우연히 이런저런 관계로 얽혀 살다 먼지처럼 사라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때론 외로움이 목을 조이는 것 같고, 언제까지 이 길을 가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면 말씀은 분명히 나를 불러 세워 이르시기를,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사 41:13).” 하실 때에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신 7:21).”
하며 이르시기를 세상 그 무엇도 우리로 두려워 떨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신디.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그 하나님이 우리의 이 길을 사람이 되어 사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다 이기신 그 세상에서 우리가 낙심하지 않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14:12).”
이를 붙들고 살게 오늘도 이처럼 말씀 앞에 앉히신다. 다시 말하면 우리로 변화산에 그대로 있어 황홀경에 젖어 살기보다 시궁창 같은 세상으로 몰아내심으로,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눅 9:36-38).” 하고 마치 코를 비틀듯 현실은 즉흥적이었다. 저는 변화산에서 평안히 살고자 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재촉하여 산을 내려오게 하셨고, 저들이 맞이한 현실은 좀 전의 거룩하였던 곳과는 달리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가나이다(39).” 현실은 거침이 없다.
우리가 주와 함께 산다는 것은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사 41:11).” 이를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기까지 현실적이었다. 역설적으로도 우리는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계 17:14).” 이와 같은 승리의 삶을 살다 오게 하신다. 승리를 위하여 전투가 있고, 이 싸움은 단순히 혈과 육의 문제가 아니었음으로, 곧 오늘 우리가 사는 일이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이때에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성경으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그러할 때에 이를 지나서 우리는 이내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9-10).” 우리가 통일되게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2).”
이 놀라우신 뜻을 알면 알수록 내 안에 알 수 없는 강한 능력이 생겨나는데,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 1:6).” 이내 우린 차지할 것이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9).” 이를 알게 하시려고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4-5).” 이 놀라운 은혜의 대상인 것을. 그리하여,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계 2:26-27).”
오늘의 잠시 겪는 이 일들을 두고 주가 함께 하심을 더욱 깊이 새겨들을 수 있었다. 이에 지혜는 현실을 문제 앞에서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 1:3, 8).” 오늘 우리의 고단함은 생의 과업이었다. 이를 통하여 일생의 원리를 깨달아 주를 찬송하게 되는 일이었다. 이런저런 일련의 일들을 통해 나는 종종 생각이 많다. 생각이 많다가도 그 모든 생각 이면에 자리 잡은 주의 은총으로 산다. 은혜가 아니면 어찌 나로 믿는 자가 될 수 있었을까? 가끔은 오늘의 내가 낯설다. 어떤 외로움이 또는 고단함으로 마음이 술렁거리다가도 이처럼 주 앞에서 말씀으로 다져지는 게 있었으니,
“그 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욜 3:18).”
현실적으로는 난감할 따름인데, 이 알 수 없는 감격은 무엇일까? 이를 예수께서는 분명히 설교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자 그러니 어쩔 것인가? 여전히 이생의 물을 찾아 터진 웅덩이를 파고 살 것인가? 내 옆의 생수의 근원을 찾을 것인가?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설마 여전하다면, 지혜는 가리켜 말하길,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2-3).” 헛된 것을 앎으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하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사 41:21, 24).” 오늘 우리가 이를 알 때에 “뒤에 올 일을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신들인 줄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재난을 내리든지 하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23).” 이에 “보라 그들은 다 헛되며 그들의 행사는 허무하며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이니라(29).” 그러므로 우리가 붙들 것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125:1).
이 놀라운 기도와 찬송으로,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롬 4:20).” 이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그러므로 이제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6-7).”
하여 오직 믿음으로,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2).
그렇게 성경은 말씀으로 나를 붙드시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슥 2:5).” 이에,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4). 아멘.
'[묵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0) | 2023.04.11 |
---|---|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0) | 2023.04.10 |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0) | 2023.04.08 |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0) | 2023.04.07 |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