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 7:18-19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 84:10-11
우리로 주께 의지하고 주만 바라게 하는 것은 율법으로 자신의 죄가 얼마나 추하고 씻을 수 없는가, 하는 것을 깨달을 때이다. 율법으로 나의 죄의 실상을 알고 주께 의지하는 자로 돌이키게 하신다. 오늘 말씀은 그에 따른 예수님의 우월하심을 증명한다.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으로,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히 7:1).”
곧 저들이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보다 더 큰 자로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2-3).”
곧 시인의 찬양처럼,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12).
이에,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 7:56-57).”
결국 우리로는 들으라 하신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하여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2:7, 3:21).”
고로 예수는 우리의 의와 평강과 영원한 만왕의 왕이시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6-7).” 이와 같은 말씀 앞에서 오늘 우리가 얼마나 은혜 가운데 사는가, 하는 것을 고백할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5-6).”
그러므로 성경은 때로 침묵하심으로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하신다.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도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그러신 이가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어서 천사나 유령이 아니라, 우리가 같은 본질의 사람으로 사람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심이었다. 그러므로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롬 9:6-8).”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이를 알았고 십분의 일을 주께 바침으로 섬김을 다하였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곧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신 26:10-11).”
우리의 경배는 나의 전부를 드림으로 그 섬김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나의 기도가 이를 모두 내포하는 기도가 아닐까?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 1:27-28).” 나로 주를 섬겨 주께서 허락하신 오늘을 사는 동안 이 모든 것으로 주를 인정하게 하심은 받은 것이 하나도 주가 없이는 은혜로 얻지 않은 게 없음이었다.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딛 3:1-2).”
물질은 물론 시간과 마음과 모든 정성을 다해 주를 섬김은,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벧전 2:13-14).” 그러므로 내가 세상에서 별 볼 일 없는 존재인 것 같으나 성도이면 그 어떤 이의 권세보다 더 크고 영원한 자로 서는 것이다. 곧 오늘 말씀은,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히 7:7).”
이에 부자의 집 앞에 엎드려 그저 헌데를 앓고 저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먹으며 연명했던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도 주의 자녀로 아브라함의 품에서 영생을 누린다. 뿐만 아니라 노아의 때에 저가 묵묵히 그 긴 시간을 같은 일에 순종함으로 구원의 방주를 짓고 인류의 남은 자로 새로이 제이의 조상이 된 것과 같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3).”
비록 오늘의 우리 형편이 어떠하든지 우린 오히려 세상을 위해 복을 빈다. 내 코가 석 자이나 내 곁의 한 영혼을 두고 주께 아뢰며 저를 위해 기도한다. 마음을 쓰고 생각을 더해서 주 앞에 아뢴다. 이를 오늘 말씀으로 다시 읽으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을 빎을 받느니라.’ 하심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
마치 적은 자 같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으나 우리가 아뢰고 고함으로,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마 10:13).” 하여 때론 미련도 두지 말 것은,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14).” 나는 복을 빌고 주께 아뢸 뿐 이를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 2:1-2).”
때론 마음이 어렵고 공연한 자격지심으로 시달리기도 하나 그 또한 그것으로 주를 부를 때에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히 7:8).” 우리가 이 땅을 살며 구별된 것을 봄으로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우리의 소망은 주가 주신 것으로,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5-6).”
그러므로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히 7:16-17).”
우리에게는 우리의 대언자되신 예수가 계시다. 하나님도 이를 부정하실 수 없음으로 우리를 대속하신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저는 우리의 그 어떤 죄도 사하시고 용서하셨다.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오늘의 나로 구원을 얻게 하셨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히 7:22).” 이에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25).” 이 놀라운 논증 앞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이 같은 분이심을 알게 한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26).”
이에 오늘 시편의 기도로 찬양과 경배를 올릴 때에,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84:1-2).
고로,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하여 우린 눈에 보이지 않고 실상으로는 견딜 수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주 앞에 나아오나 말씀 앞에 엎드린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이에,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3-4).
이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5).
오늘의 나로 복이 있다 할 수 있음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0-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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