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이사야 10장 /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

전봉석 2024. 7. 25. 13:08

240728 주일

 

이사야 10장

남은 자만 돌아오리라

 

사 10: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사 10:21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사 10:22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

사 10:23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

 

 

들어가는 말

 

이사야서에서 ‘주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이 약 61회 쓰였다. 하나님은 모든 일에 주권자시다. 천지만물과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오늘 본문은 이에 따라 ‘앗수르’ 곧 ‘세상에 권세 잡은 자’들로 도구를 삼고 계심을 알린다.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사 10:5).”

 

도구란 그 쓰임을 다할 때까지일 뿐이다. 에스겔은 증거 하기를,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겔 31:3).” 하는 과거형으로 표현하며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였느니라(6).” 하면서 당시 ‘혁혁한 위력으로’ 사용되었음을 은유적으로 알린다. 그러나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 물을 그치게 하고 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쇠잔하게 하였느니라(15).”

 

결국 저들, 세상은 불못에 던져질 것이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4-15).” 하심으로, 그 전까지는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니와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사 10:6-7).”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애굽’도, ‘앗수르’도, ‘바벨론’도 도구로 사용하셨다. 이들은 오늘도 이 땅의 권세 잡은 자들로 모든 악의 축을 이루는 ‘앗수르’ 또는 ‘바벨론’으로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온 세계를 다스린다. 결국 아직까지도 ‘앗수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단련시키시는 ‘도구’로 사용된다. 오늘 본문은 이들을 사용하시다 심판하실 것과 그런 가운데 참고 견디어 ‘남은 자’들을 향한 언약의 말씀이다.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10:22).”

 

본문이해

 

1.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1-19).

 

1) 하나님은 오늘도 ‘앗수르’를 사용하여 주의 백성을 징계하신다.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사 10:5).”

 

곧 하나님은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 또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 같이 짓밟게 하려 하거니와 그의 뜻은 이같지 아니하며 그의 마음의 생각도 이같지 아니하고 다만 그의 마음은 허다한 나라를 파괴하며 멸절하려 하는도다(6-7).”

 

그러한 데 따른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밝히신다. 결국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한 탈취와 노략과 짓밟음과 파괴와 멸절을 경고하신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12).” 앗수르에 대한 사용 목적을 분명히 밝히신다.

 

2) 우리는 하나님만 경외하며 의지하고 순종해야 한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사 10:15).”

 

이와 같은 내용은 중의적인 의미로 도구로 사용하시는 ‘앗수르’를 대상으로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우리로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신 데 따른 그 모든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창조주시고, 홀로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이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전 7:13).”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모든 일에 선을 이루신다.

 

예를 들어 ‘조니’는 얕은 물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이 부러지면서 사지마비가 되었다. 저는 훗날에 고백하기를 병상에서 자기 영혼이 단련되었고, 병원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교지였다고 증언하였다. 훗날에 또 3기 유방암과 만성통증으로 울면서도 말씀으로 위로를 삼았다. 조니 에릭슨 타나는 후에 ‘조니와 친구들 국제장애인센터 설립자’로 활동하였고, 구필화가로 또한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를 붙든 말씀은,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시 94:19).” 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멸시하는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사 10:2).”

 

오늘 본문 서두에서와 같이 ‘불의한 법령을 발포하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빈핍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내 백성의 가련한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하고 엄히 경고하였다. 분명 저희에게 벌하시는 날에, 또는 환난의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하고 물으신다. 그때에 ‘누구에게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하고도 물으신다. 반드시 ‘여호와의 노가 쉬지 아니하며 그 손이 여전히 펴지리라.’ 하시는 데서 우린 위로를 받으며 동시에 두려워할 줄도 안다.

 

이는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 곧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징벌의 선언이다. 지도자들 곧 목회자나 믿는 자들이 헌신과 봉사로 충성을 다하기는커녕 옳지 않은 말씀을 공포한다. 가난하고 빈핍한 자들을 불공평하게 대하고, 그들의 권리를 박탈한다. ‘과부’의 소유물이나 ‘고아’의 것을 강제로 빼앗는다. 우린 현재 ‘힘의 논리’와 ‘돈의 논리’가 권력이 되는 세상을 산다. 그러니 다들 어떤 지위를 얻기 위해 악함과 불의함에도 굴복한다.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사 10:5).” 오늘 우리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

 

2. 남은 자들이 돌아올 것이다(20-34).

 

1) 분명히 세상의 마지막 심판은 작정되어 있다.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사 10:22-2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대체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음란을 자행하는 데 대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엄히 경고하신다.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시온에 거주하는 내 백성들아 앗수르가 애굽이 한 것처럼 막대기로 너를 때리며 몽둥이를 들어 너를 칠지라도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24).” 비록 우리 죄가 주홍 같이 붉을지라도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1:32).”

 

그런 데 있어,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 2:5).”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점검해야 할 것은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16).” 그날이 오기 전까지 우리는 돌이켜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2) 우리는 남은 자들이 되어야 한다.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파멸이 작정되었음이라(사 10:21-22).”

 

바울은 엘리야에게 있었던 일을 가져다가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롬 11:4-5).” 이는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당시 모든 거짓 선지자들이 바알 앞에 무릎을 꿇을 때, 끝까지 바알을 경배하지 않은 칠천 명을 남겨 두셨다는 것이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구원을 얻을 자들이다. 온 세계에 ‘남은 자들’이 곳곳에서 모든 우상숭배에 굴하지 않고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하나님께만 진실하고 순종할 것이다. 그들 가운데 우리가 있다!

 

3)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사 10:25).”

 

‘남은 자들’은 모든 불경건과 부도덕함과 악의적인 습관을 청산한다. 날마다 경건하고 의롭고 선을 행하고자 진실한 삶을 산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면, 이처럼 모든 죄를 버리고 오직 주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사모하며 주 앞에 나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2-13).”

 

나오는 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3-14).”

 

그 날에 우리는 알 것이다. 세상이 악하면 악할수록 우리는 자신을 경계하고 근신하고 깨어 기도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남은 자’라는 표현이이 본문에 4번 나오는데(20, 21, 21, 22), 이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하여 ‘남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아직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사 10:32).” 더러는 세상이 우리를 조롱하듯 ‘손을 흔드나’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33-34).”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저 삼림은 앗수르다. 무성하여 풍성한 것 같으나 곧 도끼 찍는 소리가 온 숲에 울려 퍼진다. 저들은 곧 ‘작벌을 당하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