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이사야 12장 /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전봉석 2024. 8. 8. 11:18

240811 주일

 

이사야 12장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사 12:1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사 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 12:3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사 12:4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사 12:5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사 12:6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

 

 

들어가는 말

 

오늘 이사야는 구원을 극히 아름다운 일로 삼아 감사의 찬송을 올린다. 이사야서 전반부를 포괄적으로 하여 1장에서 12장의 예언의 결말은 찬송이다. 구원의 찬양으로 마감한다. 이후 13장에서 23장까지에는 주변국과 열방을 향한 심판의 예언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기에 앞서 11장에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이었음을 알게 한다.

 

오늘 우리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찬송은 4장과 마찬가지로 12장에서도 6절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부에서는 구원에 대한 감사의 찬양이다(1-3절). 후반부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온 세계가 알도록 촉구한다(4-6절). 오늘은 이를 바탕으로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겠다.

 

본문이해

 

오늘 이사야는 메시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릴 것을 예언한다.

 

1. 성도들의 감사와 찬송의 이유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사 12:1).”

 

오늘을 사는 ‘그 날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돌아섰다. 우리는 믿음으로 안위하심을 얻었다. 즉 우리는 구원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위로하심은 믿는 자로서 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이것이 오늘 우리가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알린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았다. 과거의 많은 죄들에서도 하나님의 진노는 그쳤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정죄함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1).” 이 놀라운 은혜의 시대에 대한 바울의 교리는 오늘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2).”

 

2.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사 12:2).”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를 믿음으로 우린 모든 죄에서 사함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곧 오늘 이 예언의 말씀을 누구보다 바울은 정확하게 읽어낸다.

 

곧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셨다는 사실을 이사야의 예언에서 읽어내고,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 12:3).” 하는 데서 감사의 찬송이 넘쳐날 것을 알게 한다. 이 구원은 죄로 인한 죽음과 질병과 가난과 슬픔을 초월한다. 이 구원의 기쁨은 성령의 생명수로 우리의 심령에 넘쳐흐른다.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사 12:4).”

 

3. 우리의 감사 찬송은 ‘극히 아름다운 일’이다.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사 12:5).”

 

이 아름다운 일을 우린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 이에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눅 8:16).” 곧 우리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하신 말씀을 따른다.

 

즉 우리가 등불과 같은 이 복음의 진리를 그릇으로 덮듯이 또는 평상 아래에 두듯이 감추거나 주춤거릴 수 없다. 곧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고후 2:15-16).”

 

그러므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17).” 이로써 우린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계에 전함으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이것으로 오늘을 사는 사명이다. 곧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빌 2:15-16).”

 

4. 소리 높여 찬송하라.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사 12:6).”

 

하나님의 ‘극히 아름다운 일’은 우리로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신 일이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4-6).”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하고 시작하는 이사야는 우리의 이 한 날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사 11:10).” 이를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우리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세상에 충만하게 하실 것이다.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9).”

 

5.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사 12:1).”

 

감사하다는 찬송하다라는 뜻이다. ‘그 날에’ 곧 우리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 3:13).” 하심과 같이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5-26).”

 

이로써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5:9-10).”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심으로 감사와 찬송의 이유가 된다. 그러므로 우린 이제 천국에 가기 위해, 또는 정죄하심으로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게 아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감사와 찬송의 연장이 영원한 주의 나라에까지 이어진다.

 

나오는 말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사 12:2).”

 

우리의 감사와 찬송의 내용은 하나님의 구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시다. 우리는 하나님만 의뢰한다. ‘주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힘, 우리의 노래, 우리의 구원이시다.’ 죄는 하나님의 징벌로 우리에게 고통과 두려움을 가져왔으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평안과 위로와 힘과 기쁨과 노래를 가져왔다.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날들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 12:3).”

 

오늘 이사야는 모든 것의 결론을 알게 한다. 구원은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시키는 우물이다. 우리는 이 구원의 생수를 마시며,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8-39).” 곧 우리 배에서, 그저 우리의 슬픔과 노여움으로 가득하였던 ‘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

 

그리하여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히 11:39-40).” 곧 이는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우리의 감사와 찬송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기쁨의 감사와 찬송이다.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습 3:14-15).”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으로 심판하실 때에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고, 열방의 모든 족속들이 이를 알게 하실 것이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 2:1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