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 8:32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시 37:1
바로의 번복이 오늘 우리의 단면 같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돌이켰다가 도로 그 일을 행하기를 수도 없이 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이 다른 것은 이 삶의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다. 하여,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는 먼저와 나중의 원리를 알 때,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34).” 이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우리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그에 따라 우리는 이 땅의 지식과 영화를 구하지 않는다. 이는 일시적이며 곧 끝이 있기 때문이다. 곧 우리의 신원이 주께 있음을 안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사 49:4-5).”
고로 우리의 노력이 아무리 어떠하다 해도 그 모든 데 하나님의 안위와 도우심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함을 알 때 스스로 수고하는 데 따른 그 결과를 주의한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9-10).” 고로 하나님 없는 노력은 모두 허사이고 화가 된다.
오늘 본문에서 여러 차례 바로가 번복하면서 미련을 떠는 것으로 그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안다.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 2:10-11).”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았던 이의 말로써 그 끝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겠다.
거듭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보면서 오늘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의 선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곧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 5:9-10).” 주가 원하시는 바, 그 한 가지는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마 4:19-20).”
하여 우린 우리 자신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내 곁의 내가 속한 나라를 혹은 내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오늘 모세는 기도한다.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출 8:12-13).” 처한 상황 속에서 우린 방관자가 아니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 29:7).”
이에,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롬 10:1).”
우리가 성도로 사는 일은 우리의 믿음뿐 아니라, 내 곁의 안 믿는 혹은 연약한 한 영혼을 두고 씨름하는 일이기도하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 2:1-2).” 그러할 때 오히려 안다. 하나님 외의 다른 모든 섬김은 우상이고 가증하여 악취가 날 뿐이다.
“너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신 7:25).”
그러므로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
북적이는 실내와 꽉 막힌 도로 위를 두려워하는 나로서는 명절을 전후하여 어디로 움직이는 일을 못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일이 어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나는 그와 같은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한다. 주가 더하신 것으로 내가 구하여도 주가 뜻하시는 바, 그리 두시는 데 따른 순응으로 산다. 누가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 나는 그와 같은 시각으로 접근한다. 주를 인정하는 데서 그에 따른 어려움도 다른 의미가 된다.
고난 중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선명하다. 마치 차가운 날씨에 청명한 하늘이 더 푸르른 것과 같다. 오늘 15절에서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그것으로 저들은 다시 마음이 완강하여지나 우리로서는 은혜가 깊어진다. 같은 의미에도 전혀 다른 결과로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우린 그 끝을 본다. 그리하여,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신 6:12-13).”
그것으로 우리가 아는 한 가지,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 1:12-14).”
곧 같은 오늘을 살면서 나는 감사를 배우고 누구는 더욱 완강함으로 자신의 뜻을 추구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시 23:4, 89:32).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이와 같은 말씀에서 나는 주께 바란다.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37:28).
곧 일련의 이런저런 일들이 혹은 그에 따른 사람들의 어떤 반응에서 우린 우리의 허물과 실수를 인정한다. 오히려 주 앞에 바로 세워진다. 모압과 블레셋과 다메섹과 앗수르의 멸망이 실은 저들의 저들의 죄로 인한 것이기는 하나, 그것을 통하여 주의 백성들이 돌이켜 주 앞에 더욱 온전하여지게 하려 하심이었다. 곧 자신의 한계를 알 때, 이를 인정하는 데서 찬송과 간구가 나온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40:17).
그러므로 오늘 내가 가지고 사는 육신의 약함과 마음의 어려움으로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9-10).”
이 놀라운 역설의 신앙을 사랑한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고후 13:4).”
무력하게 고통당하고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았다. 저의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영혼이 다시 산다. 구원은 믿음으로 이를 아는 벅찬 마음으로 고백이 드려진다. 그렇듯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그리하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1).”
이에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 4:15).”
세상에 이보다 쉬운 게 또 없을 텐데, 그 믿음을 아무나 갖는 게 아니었으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이를 구약의 시각으로 볼 때,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 3:13).” 곧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5:19).”
이를 주님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 우리로 알게 하시려고, 은혜인 것을 내가 값을 주고 사려 하는 일보다 어리석은 일도 없다. 하여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 8:20).” 교만은 그 값이 혹독하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31:23-24).
이에 오늘 시편은 이 땅에서 잘 되는 것을 보고 불평하지 말 것이어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37:1).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3, 5-6).
그러할 때,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3-24).
그러므로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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