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전봉석 2024. 9. 28. 02:46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 19:5-6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시 48:14

 

 

르비딤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어 원망하다 아말렉과 전쟁을 하였다. 이를 승리로 이끄신 후에 오늘은 모세를 앞세워 시내 광야로 인도하셨다. 주를 향한 백성들과의 언약을 체결하시고,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값없이 주시는 사랑에 대해 알게 하신다. 매순간마다 하나님은 이처럼 먼저 찾아오시고, 용서하시며 사랑하신다. 이에 바울은 고백하였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은혜가 아니면 살 수가 없는 자로서 주의 인자하심 앞에 날마다 엎드린다. 이에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기는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없애고 정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겔 34:16).” 하신 말씀이 언제나 나를 붙드시고 긍휼히 여기신다. 그리하여,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

 

하시는 주의 말씀으로 산다. 곧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하심에 따라 모든 성경이 주목하는 바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고로 오늘 내 안에 주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여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복되다.

 

비록 삶은 르비딤 광야 같다가 그 가운데서 벌여야 하는 아말렉과의 전쟁 같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해도,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하심과 같이 오늘의 역경은 우리로 주를 바라게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그러므로 오늘을 참고 인내하며 주를 바라는 데는 항상 주가 주시는 새 힘으로 산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주가 이기신 세상에서 주의 것으로 산다는 일의 안도함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고후 1:7).”

 

요즘은 며칠 연속 진통제를 맞으며 생활하였다. 어제는 속이 울렁거려 물리치료를 받다가 중간에 나왔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주신 상황 속에서 주를 인정하며 산다는 일은 그런 가운데서도 주를 바라는 일이었다. 이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오늘 우리에게 더하시는 이 모든 일이 곧 주가 인도하심을 따른 것이니,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요 12:26).” 내가 주께 귀히 여김을 받는 것은 항상 모든 일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고 주를 섬김으로 나타난다. 그런 주의 보호하심은 무엇으로도 방해받지 않는다. 오늘 4절에서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독수리 날개로 나를 업고 인도하심을 알게 한다.

 

결코 나를 홀로 두지 않으셨음을,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 하시는 말씀을 따라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눅 1:78-79).” 이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시 23:2, 32:7).

 

이와 같은 찬송이 오늘 나의 것이 된다. 때론 힘들고 지쳐서 쓰러지기도 하지만 오늘 말씀과 같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이 모든 것이 주의 것이요, 주의 나라이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89:11).

 

그러므로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전 3:22-23).” 나를 포함하여 이 모든 세계가 주의 것이라는 데서 다시 또 안도한다. 종종 나는 친구에게 강조하기를 ‘나의 나 된 것이 주의 은혜’인 것과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 하시는 말씀에서 늘 안심한다. 내가 주의 것이면 나의 허물과 실수도 주가 책임지신다. 나의 어떤 결과로 그 무엇이 바뀌는 게 아니었다.

 

가끔은 힘이 들고 어려울 때 이와 같은 말씀을 붙듦으로 안정을 찾는다. 그리하여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롬 5:21).”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안다. 알면 알수록 주만 바라게 된다. 이에,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늘 같은 시간, 같은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라 오늘도 이처럼 주 앞에 올라와 말씀에부터 앉아 귀를 기울이게 하심이 감사하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신 4:2).” 항상 말씀 앞에서는 묵묵히 오늘의 말씀이 나의 삶을 관통하는 것을 느낀다. 성경의 그 어떤 인물이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가 내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이에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출 19:8).” 우린 다만 다 행할 뿐이다. 말씀을 따르고 순종할 때는 그 어떤 이유나 의문을 가지고 말씀 앞에서 고개를 저을 게 없다. 그때에는 부끄러워할 일도 발가벗은 줄도 모르고, 선악과가 있든지 어떠하든지 주님만으로 전부이다.

 

하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 세상으로 마음이 번잡스러울 때는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 27:26).” 이는 말씀과 멀리 서면 세상과 가까이 선다. 그러는 게 이치라, 성령은 육신의 소욕을 거스르고 육신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내가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사 65:12).”

 

이를 통하여 오늘 우리로 주께 향하게 하심이 귀하다. 어려운 마음으로 그 신앙이 몸살을 앓듯 어려워할 때,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내가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다 하라(렘 35:17).” 어려움으로 주 앞에 불려가 서는 것이 복이었다. 이에 오늘 말씀은 우리로 성결하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출 19:10-12).”

 

주가 임하실 때 누가 감히 주 앞에 설 수 있을까? 은혜의 시대를 살면서 오늘 우리에게 부여하신 이 놀라운 축복으로 감사한다. 그렇게 말씀을 진실 되게 받아들일 때,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4-47).”

 

우리의 놀라운 변화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 2:5).” 그렇게 또 하루 주 앞에서 시작하고 주와 함께 마칠 때면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나의 부끄럽고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덧입히신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이 놀라운 말씀 앞에서 나는 주의 일에 온전한지를 살핀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 5:10).” 그러니 내가 주 앞에서 무슨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 2:16-18).”

 

일련의 이런저런 상황으로 나는 더욱 확신한다. 어려움으로 또는 나의 연약함으로 내가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일 테니,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시 48:1-2).

 

오늘이면서 장차 누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어서,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8).

 

이에,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9-10).

 

그리하여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1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