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출 39:42-43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시 68:19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 거룩한 옷을 입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옷이 아니라 구별된 옷으로 입어야 하는데 이 옷은 하나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옷이다. 곧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덧입은 옷으로 주의 거룩한 제사장으로 주신 삶을 살아야 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그러할 때에 사탄이 우리를 정죄하지 못한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슥 3:3-4).”
이는 주 앞에 섰을 때 이를 정죄하던 사탄을 오히려 책망하셨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1-2).”
그뿐 아니라,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5).”
이에 오늘 시편과 같이,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시 68:19).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자 곧 성도라고 불린다. 이는 믿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옷을 덧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 누구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다. 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하고 단언하면서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2).” 하는 놀라운 진리 앞에 우릴 세운다. 바로 앞서 저는 누구보다 자신이 원치 않는 죄로 인하여 절규하고 몸부림쳤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7:23-25).”
그러나 이제 우린 더 이상 예전의 나 자신이 아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2-14).” 이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에게 계시하는 바,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계 16:15).”
하여 오늘도 우린 순종이라는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옷을 입는다. 이는 우리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화로우심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요즘 염두에 두고 기도하는 것 가운데 교회를 현재 거주하는 집 근처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하고 주께 여쭌다. 어제는 ‘아이’와 우리 아파트 근처에서 만나서 같이 주변을 둘러보고 차를 한 잔 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40분을 넘겨서 와야 하는데, 어제는 아이 걸음으로 걸어서 15분에 정도여서 ‘올만한가?’ 하고 되묻고는 했다. 인천에 계속 있는 한 아이가 올 수 있는 장소와 거리를 우선으로 한다. 다른 이들은 오려고 하면 어디든 올 수 있어서, 여러 날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어제는 오후께 아이와 약속을 하고 그리 할 수 있는가? 하고 점검하였다. 늘 혼자 들어앉아 있는 사람이라, 나 역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 쪽으로 생각을 모은 것이다. 주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이를 주목하는 것은 예비하신 장소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주의 뜻이면 그 과정이 순탄하여서 나는 다만 염두에 두고 마음을 기울일 뿐 서둘거나 속단하지 않는다. 주가 주신 마음이면 기다림도 순종이어서, 하나님을 의뢰함이란 주가 나를 일깨우시고 가르쳐 알게 하실 것을 믿는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143:10).
그러므로 우릴 주를 경외함으로,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2:23).
이에 우리가 덧입을 예복은 순종의 옷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6-17).”
이에 오늘 말씀에서도 36장부터 계속되어 온 성막 건축 작업이 완성되고, 성막 봉사의 주역을 담당할 제사장의 복장 제작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1-31). 그리고 성막의 기구들에 대한 모세의 확인과 축복의 내용이다(32-43). 여기서 핵심은 하나님의 통치이고 하나님의 임재의 완성이다.
의복에 대한 것은 겉옷 위에 걸치는 에봇 및 견대와 띠(2-7), 그리고 흉패와 열 두 보석들(8-21), 에봇 받침 겉옷(22-26), 속옷과 관(冠)에 대한 작업(27-31)이 기술되어 있다. 이에 따른 각 부분에 대한 제작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행하였다. 이를 오늘 본문에서 무려 일곱 번이나 강조한다. 의복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미미한 문양까지도 우리의 의도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제작하였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한다.
성막에 쓰이는 기물에 대해서는 그것을 사용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폭적 순종이야말로 우리가 입는 옷의 가장 아름다운 장식품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에봇의 양쪽 견대에 새겼는데, 견대는 책임과 권위를 상징한다. 양쪽 견대에 각각 여섯 지파씩의 이름을 새겼다. 또한 흉패에도 새겼는데 가슴은 사랑과 마음을 상징하는 곳으로 이곳에 각 한 지파씩의 이름이 새겨진 열두 개의 보석이 부착되었다(8-14). 이는 모든 사람이 개인의 자격으로 일일이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하나님께 기억된 존재임을 밝혀 준다. 특히 가슴에 부착된 흉패는 아로 새겨진 이름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한 실과 변치 않는 금실로 엮어져 있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보여 준다. 이에 대해여 바울은,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30).”
그러므로 우리 이름은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아로 새겨져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귀한 보석으로 여기시고 사랑이 풍성한 가슴에 품고, 예수님의 어깨에 있는 견대에 새기셨다.
곧 하나님의 생멱책에 우리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다.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 4:3).”
이를 계시록은,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3:5).” 하시고, 이로써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20:12).” 그러므로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15).” 하는 엄중한 말씀으로 계시하신다.
이에 하나님의 모세는 그 지시에 따라 규격과 모양이 제조되었음을 알리고, 이를 말씀에 근거하였음을 분명히 하였다.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출 25:40).” 모세는 이 완성의 기쁨과 감격을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권위로 축복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39:42-43).”
곧 우리가 살면서 순종으로 덧입고 그 옷을 그리스도의 의로 여기며 사는 일이란 더러는 어렵고 더러는 힘에 겨울 때도,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5:19).” 이처럼 예수님이 가르치신 그대로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이에,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3).”
하여 나의 연약한 육신으로 늘 한 걸음씩 주 앞에 세워지듯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교회를 생각하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중심에 둔다. 이를 염두에 두고 주 앞에 아뢰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를 여러 번 되풀이 하여 생각하는 것은 주의 뜻을 따라 살기를 바라는 순종하는 마음으로였다. 하여 이곳에 계속 있어야 하는 것인지 집 근처 가까운 곳으로 옮겨 가야 하는 것인지, 그리하여 주의 나라와 그 의가 나타나시기를… 나는 우리 교회의 구심점이기도 한 ‘아이’를 중심으로 하여 한 영혼을 염두에 둔다.
이로써 주의 뜻은 어떠하신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해야 하는지…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벧전 1:22, 벧후 1:12).” 하여 교회란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
그러할 때에,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68:4).
주가 나와 함께 하셨던 나의 일생을 두고,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9-10).
하여 나는 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마땅히 행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음으로’ 순종의 거룩한 옷을 덧입는다. 이때에,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19).
곧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
…
네 하나님이 너의 힘을 명령하셨도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하게 하소서
(20, 28).
그리하여,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지어다
그의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도다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34-3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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