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8 주일
에베소서 2장 1-10절
하나님의 선물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들어가는 말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만 충만한 것이다. 하나님으로 모든 만족이고, 어떤 상황과 여건에서도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 이는 욥의 고백과 같다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 1:21).”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즉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13:15).” 죽이신다 해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
이를 위해, ①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우리를 지으셨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4).” ② 이는 우리로 사랑 안에서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4:15).” ③ 그러므로 우리를 교회의 지체로 세워져가신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16).”
이 사랑의 목적은 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1:6).” ② 곧 우리의 찬송이 하나님의 하나 되게 하신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0).” ③ 이로써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가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2).” ④ 이 찬송은 하나님이 우리의 보증이 되어 속량하심으로 찬송이 되어 찬송을 하게 하신다.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14).”
이어서 지난 주일에는 <사도 바울의 기도>를 살폈다(1:15-23). 바울은 기도하기를, ①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우리들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구하였다. ② 하여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혀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기를 구하였다. ③ 이를 또한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기를 구하였다. ④ 이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베푸신 능력의 크심이 어떠한지 우리로 알게 하시기를 위한 기도였다.
이렇게 우리는 앞서 1장에서 우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창조의 동기와 목적>을 알아보았다. 오늘은 이를 위하여 우리로 믿게 하신 ‘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인데,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어떤 공로에 따른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알게 한다. 곧 우린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한 게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본문 이해
이 당시 에베소 교인들의 상황은 비참했다. 동시에 우리 믿는 자의 수고는 안 믿는 자의 수고에 비하면 어리석어 보인다. 그래서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하였고, 이는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21).” 이에 대해 바울은 우리가 어떠한 상태였는지를, 상대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값진가를 설명하고 있다.
1. 회개하지 않은 영혼은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이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1).”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다. 죄와 허물이라 함은 마음과 생활 속에서 짓는 습관적이고 실제적인 죄들이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우린 이제 이를 회개할 능력이 생겼다. 죄가 우리 영혼을 죽인다.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게 한다.
1). 죄의 상태는 세상에 순응하는 생활을 초래한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2).”
곧 죄의 내면과 외적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데, 죄와 허물은 세상에 속한 우리들로서 늘 당면하는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주를 알고 믿고 의지하는 자이면 세상에 젖어드는 자신을 경계한다.
2) 우리는 본래 죄와 사탄의 자녀이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3).”
죄와 허물 가운데 산다는 것은 육체의 욕심에 따라 사는 것이다. 우리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은 항상 ‘세상의 권세 잡은 자’ 곧 사탄이 조성하는 마음이다. 안락한 현실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삶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2.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변화(4-10)
1) 죽었던 우리가 살았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4-5).”
우리로 회개하게 하는 은혜가 주어졌다. 누구나 다 그런 것을 회개하거나 반성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하면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게 된다. 이 변화는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능하다. 아무나 돌이켜 보며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우리는 선을 행하려는, 하나님의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거저주신 선물로,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8).”
2) 그 은혜를 함께 하신다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6).”
① 이 은혜로 죽었던 우리가 살아났다.
우리는 죄의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영적 생활의 원리가 심어지면서 교회를 사랑한다. 성도의 교제를 귀히 여긴다.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소망한다. 곧 영혼 안에 거하는 은혜는 우리의 영혼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 죽음이 우리의 영적인 지각을 없앤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상실하게 된다. 반면에 은혜는 이 모든 것을 참으며, 이 모든 것을 믿으며, 이 모든 바람으로 견디게 한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7).”
② 무덤에 묻혔던 것 같은 우리들이 일어났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이미 일어난 일처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것처럼 우리의 변화된 삶은 전혀 다른 부활의 삶이다. 죽었다 산 것 같은 것이다. 우리 영혼은 장차 누릴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고 산다. 장래의 일이 오늘에서 실현된다.
3) 우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본으로 삼고자 하신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7).”
하나님께서 우리로 주의 길을 가게 하심은 앞으로 올 세대에게 본을 보이시기 위한 것이다. 곧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 7:38).” 이때 왜 하필 배일까? 우리 심보는 온갖 더러운 탐욕과 분함과 헛된 꿈으로 가득하다. 이를 지혜자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잠 18:8).” 하였는데, 늘 우리는 남과 비교하고, 남들처럼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26:22).” 그러나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시 76:10).”
4) 회개한 죄인들로 선한 일을 하게 하신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10).”
모든 것이 은혜로 말미암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하신 말씀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8-9).” 이는 곧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지, 우리의 행위나 공로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고로 오늘의 이 현실이 가장 나에게 선한 것이다.
나오는 말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다. 우리의 선한 일은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곧 은혜로 하나님을 믿음으로 ‘선한 뜻’을 따르게 된다는 것은,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셨다는 섭리를 아는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아는 축복과 성령의 도움을 얻는 축복을 우리에게 내리심으로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우리 안에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심으로 ‘이 일을 준비하셨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며(10)’ 또는 하나님께서 본보기를 보이심으로 우리를 거룩한 가운데 보존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한 것이다. 이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다(8). 우리의 믿음과 회심과 영원한 구원은 우리의 본성에 속한 재능이나 우리의 공적으로부터 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심은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라(9).’ 즉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더 나은 것을 내세울 수 없다.
겸손은 모든 자랑을 배제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으로 가장 기쁘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하나님으로 만족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비참함에서 벗어나게 한다. 비참한 것은 남과 비교할 때이다. 그렇게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이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 사는 부활의 삶으로 이와 같은 고백이 가능하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3-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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