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전봉석 2024. 6. 26. 03:4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요일 5:21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시 108:13

 

 

우리에게 있어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이며,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39).” 결국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30).”

 

사랑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명령인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5:19).” 우리가 들어가는 천국에서 누구는 작고 누구는 크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노아 홍수 이후에도 사탄의 영역을 그대로 두셨다. 홍수 심판은 궁극적인 심판이 아니라 예시와 같다.

 

이를 알고 두려워하며 대비하는 자가 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는 자들도 있다. 당시에도 혼합종교는 여전하였고 ‘네피림’ 곧 세상 권세 잡은 ‘거인’들이 다스리는 세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악은 여전하여서,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7-39).” 곧 재림의 때가 임박한 오늘에도 여전하다.

 

언제나 세상은 악하였고 사탄의 권세는 득세하였다. 많은 다수가 그를 숭배하였고 온갖 잡스러운 것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요한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요일 5:1).” 그런 와중에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2).” 나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게 한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

 

말씀 곳곳에 숨은 비밀이 담겨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하나이다. 우리는 행함으로 이를 증명해야 한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오늘 아이와 나눌 말씀에서,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막 4:24-25).”

 

이는, 아이가 밤에 남긴 구절로 오늘 아침에 이를 두고 말씀을 나눌 텐데…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하심은 “어떻게 듣는가”의 문제와 같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눅 8:18).” 조심하여 들으라는 것인데, 똑바로 들고 그 숨은 비밀을 깨달으라는 촉구다.

 

그리하여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이는 같은 내용으로,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 하는 말씀과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이로써 우리의 행함으로 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을 비판하는 일을 삼가는 일에서부터 우리 마음 자세는 무엇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를 알게 한다. 말씀을 들을 때 깊고 넓은 영적 통찰력은 그 마음에 달렸다. 풍족히 채워질 것인지, 조금 혹은 아주 적게 고이다 말 것인지, 이것으로 천국에서의 큰 자와 작은 자가 분류된다. 이를 바울은 심고 거둠의 원리로 설교하였는데,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또한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후 9:6).”

 

이는 오늘 이 땅에서의 복음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 그리 살다 천국에 들어가는 천국에서의 작은 자가 있고, 이를 영원한 본향으로까지 연관 지어 천국에서의 큰 자도 있다. 이에 따른 영적 지각을 갖고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진리를 더욱 밝히 알게 된다. 이에 따른 ‘더 받으리라’ 하는 말씀은 궁극적으로 천국에서의 누림의 범위를 나타낸다. 곧 영적 세계에서도 영적인 차이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 13:12).”

 

이와 같은 원리로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하실 때,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눅 8:18).” 하신 말씀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 13:12).” 하시는 말씀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25:29).” 하시는 말씀은 모두 천국에서의 일이다. 이에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눅 19:26).” 하시는 말씀은 영원한 것이다.

 

곧 이 ‘천국의 비밀’을 알려고 노력하며 애쓰는 자는 ‘더 많은 비밀’을 알기 원하고, 이를 삶으로 사는 날 동안을 수고한다. 누구와 어떤 일을 말할 때 할 수 있거든 ‘주의 일’에 전념하기를 권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나로서는 너무 오랜 길을 돌아서 왔고, 그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어서 부디 누구와는 이제라도 이에 전념하기를. 그러할 때 ‘남에게 베푸는 사람’을 베풀수록 더 많은 것을 받을 것을 성경은 여러 곳에서 언급하셨다. 마치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과 같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맺어질 것이다. 이는 천국 백성임을 아는 자들의 소망이다. 하여,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히 11:39-40).” 이 땅에서는 이루지 못하였고 그 약속을 받지 못한 것 같으나, 그런 저들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33-38).”

 

하나님은 노아 홍수 이후에도 여전히 죄악은 성행하고 사탄의 권세 잡은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하셨다. 이는 우리 믿는 자녀들의 천국 교육을 위한 거였다. 창조 목적의 원리와 그 목표가 여기에 있다.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이는 그의 손으로 행한 대로 그가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사 3:10-11).” 하여 “주는 책략에 크시며 하시는 일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며 그의 길과 그의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렘 32:19).”

 

우린 결국 이 땅의 삶으로 전부가 아닌 것이다. 또한 아이가 보낸 구절로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0-11).” 이는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도 가늠할 수 있어,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그럼 우리의 승리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5).” 믿음인데,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11).”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다는 것과 그리하여 우리가 구하고,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14).” 이를 우리 곁의 사람을 헤아리고 품는 데서 가름된다.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16).” 하나님을 부정하고 의도적으로 저를 멀리하여 자신의 의지로 사는 죄는 어쩔 수 없으나 우리가 부정함에 있어서는 매순간 구함으로 주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데 있다. 이에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17).” 하심으로 우리가 어딜 가든, 누구에게든지 주의 마음으로 구하고 저를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19-20).”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21).”

 

우상이라 하면 하나님보다 우선하는 모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6-17).” 우리는 무장하고 살아야 한다. 하여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10).” 우린 이를 들을 귀가 있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세상이 점점 더 악하고 온갖 우상으로 득실거리는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천국 백성으로서 ‘큰 자’의 실력을 쌓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이는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그러한 우리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행할 수 있는 능력도 더하심으로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5-7).”

 

천국에서 어떻게 큰 자와 작은 자가 나뉘어 서로 다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리면서도 그와 같은 차등을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이 땅에서의 차별이나 차등과는 다르다. 누림의 차원에서나 실력의 차이에서 서로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의 영역이 다를 것이다. 누구는 젖병 하나로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을 만끽하는 어린아이와 같고 누구는 더 크고 넓은 것을 누리며 감사와 찬송으로 충만할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을 살면서 우리가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 4:3).”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음으로 저를 위한 것도 있다. 더러는 이를 알지 못하여서 원망과 좌절이 크게 느껴지기도 할 테지만 우리의 결국은 이 땅의 것으로 판가름 나는 게 아니었다. 그러므로 오늘 내 곁에 두시는 한 영혼으로,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약 5:19-20).”

 

그리하여 누구를 사랑하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명령이었다. 이때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하여 오늘도 주께 구하기는,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108:1-2).

 

오늘도 이 아침에 주의 이름을 부르며, 아이와 곧 나눌 말씀과 나의 묵상과 한 날의 수고로,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3-4).

 

주께 감사하며,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1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