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대하 36:22-23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시 76:4-5
죄악의 결국은 참혹하고 그로 인한 고통은 길고 질기다. 그러는 동안 땅은 안식하고 쉼을 누리었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대하 36:21).” 그러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면서도 절실하게,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 오늘 말씀은 어찌 이 정도일까? 싶을 정도로 탄식이 난다.
그런 가운데서도 먼저 시편의 위로를 받으면,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시 76:10).
이 모든 고난과 재앙의 결국은 하나님의 은사로 우리들로 하여금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1:11).” 먼저 우리의 은사는 기도로 심판의 나팔이 울리기 전, 곧 심판이 있기 전에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계 8:2).” 요한은 환상으로 보았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3).” 우리 성도의 기도가 먼저 주 앞에 흠향되었다.
곧 이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4-5).” 우리가 인내함으로 믿음으로 승리하는 동안 쌓아 올린 기도로 주 앞에 드려지고 그 곁에 일곱 나팔을 가진 천사들의 심판이 대기하고 있었다.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6).”
오늘 가정예배를 드리며 같이 나누었던 말씀으로, 오늘 이처럼 본문에서 유다의 최후 모습을 묵상할 때에 이 땅의 오늘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두려움이 인다. 이는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롬 1:11).” 곧 오늘의 이와 같은 재앙과 멸망의 때에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5:15).” 오늘 우리의 은혜와 은사를 오히려 더욱 감격하게 한다.
오늘 본문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선왕 요시야가 죽고 여호아하스가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었다. 그의 나이 23세였고, 왕이 되고 석 달이 되었을 때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를 폐하였다. 그뿐 아니라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했다. 그런 뒤 애굽 왕 느고가 여호아하스의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의 왕으로 세웠다. 그것도 엘리아김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고쳤고 그의 형제 여호아하스는 포로로 잡아갔다.
그야말로 유다가 쑥대밭이 되는 꼴이다. 여호야김이 왕위에 오를 때 나이가 25세였다.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렸다.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님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일으켜 그를 치게 하셨다. 저를 쇠사슬로 묶고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가 자기들 신당에 두었다. 참으로 이러한 수모가 또 있을까? 여호야김의 모든 가증한 일과 악행이 열왕기서에 기록되었다.
이어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다. 저가 왕이 되는 나이가 여덟 살이다. 그리고 석 달을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하였다. 그러는 석달 열흘 동안에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러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갔다. 그리고 또 다시 여호와의 전에서 귀한 그릇들도 가져갔다. 그리고 여호야긴의 숙부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의 왕으로 삼았다.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른 게 스물한 살이다.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렸다. 그러는 동안 그 역시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이때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저는 겸손하지 않았다. 오죽하니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왕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다. 마치 막판의 이스라엘이 어느 지경이었는지 상상이 간다. 시드기야 왕 뿐 아니라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들도 크게 범죄하였다. 이방의 모든 가증한 일을 따랐다. 결정적으로 저들 손으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의 전을 더럽혔다. 뿐만 아니라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셨으나 듣지 않았다.
계속 되는 죄악 중에도 하나님은 다시, 또 다시 기회를 더하신 것인데도 저들 백성은 오히려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였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욕하였고 그렇게 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들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더는 회복할 수 없게 하였다. 결국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넘기셨다. 그가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고 남녀노소, 병약한 사람 가릴 것 없이 긍휼히 여기지 않고 죽였다.
저들은 하나님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갔다.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다. 모든 궁실을 불사르고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었다. 닥치는 대로 죽였고, 살아남은 자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로 삼았다. 이러한 일은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계속 되었다.
덕분에 텅 빈 토지가 황폐하여 그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그렇게 지냈다. 결국은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어지는 내용은 에스라 1장 1-3절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결국 바사 왕 고레스가 칙령을 내렸다. 주전 538년 고레스 원년에 선포되었다. 유다가 멸망한지 약 70년 이후의 일이다. 그래서 역대기서와 에스라가 본래 한 권의 책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선포하게 하셨고, 이를 이루시었다.
즉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하여 그가 온 나라에 공포하고 조서를 내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저는 이방 민족의 왕으로 다신론자이다. 여러 신들을 섬기는 것 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았다. 저를 들어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표징으로 삼아 훗날의 예언을 하기도 했다.
애굽과 바벨론의 존재 이유는 그 필요에 따라 하나님이 거두시고 다시 세우시는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도구로써였다. 블레셋은 다윗에게 완전히 정복당했다가,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삼하 8:1).” 훗날에 이스라엘 남유다를 네 차례에 걸쳐 공격하며 포로로 끌고 가고 이내 정복하였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유다를 위해 사용하시던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한다. “내가 나의 공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그것이 멀지 아니하나니 나의 구원이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사 46:13).” 하여 궁극적으로 바벨론은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 멸망이 저들의 결국임을 선포하였다(47:1-5).
저들은 스스로 안전하다고 여겼다.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하면서 유다 이스라엘을 조롱하면서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12, 13).”
이를 지켜보면서 새삼 우리는 그 누구도 내일을 확신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된다. 성경은 이를 일러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하며 우리 인생의 허망함을 알린다. 일련의 우리 사회의 현상이나 미국과의 관계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들에 대하여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행 1:7).” 하시는 말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다.
더욱이 주의 자녀들로 택하신 백성들에 대하여 오랜 세월을 참고 또 기다리시며 돌이킬 수 있도록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셨으나 이 예언의 말씀을 거역하였던 것이라,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 39:6-7).
하는 기도와 근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한다. 결국 우리가 변하여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주의 은혜뿐이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그 완고함을 어쩔 수 없어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그러므로 이를 구별하는 것은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7-18).”
하여 오늘도 나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더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를 혐오스러워하고 부끄러움으로 주 앞에만 서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18-19).”
하여 나의 소원은,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38:9).
이에,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145:19).
하여 비록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잠 13:12).” 하신 말씀으로 붙들고 서서 주님의 기도에 따라,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눅 10:22).” 오늘 나로 이처럼 주를 바라게 하심일 테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주여 나를 붙드사,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76:2-3)
그러므로 오늘도 생의 여러 질곡에서,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10).
그러므로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11-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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