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이사야 57장 / 소생시키려 함이라

하현. 2025. 10. 9. 09:22

251012 주일

 

이사야 57장

소생시키려 함이라

 

 

사 57:1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이들이 거두어 감을 당할지라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의인들은 악한 자들 앞에서 불리어가도다

사 57:2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

 

사 57:15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들어가는 말

 

소생(蘇生)은 ‘죽은 줄 알았는데 사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우리들로 놓고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 이를 오늘 본문에서는 직접적인 무속(3-4)과 이들과 함께 우상을 숭배하는 것에 대하여 밝힌다(5-13). 이를 다시 바울의 설교로 되돌리면,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 2:2).”

 

곧 우상을 숭배하고 그처럼 사는 것을 두고 ‘세상 풍조’, ‘공중의 권세 잡은 자’로 설명하였다. 실제 우리의 선조들은 무속적이었고 이를 미신(迷信)이라고 여기면서도 따랐다. 여기서 ‘미혹할 미(迷)’를 써서, ‘쌀 미(米)’자에 ‘쉬엄쉬엄 갈 착(辶)’을 깔은 글자다. 의역하면 다 먹고 사는 데 혹 하여 ‘설마’ 하면서도 어느새 그리로 옮겨가 있다.

 

하여 예수님도 경고하시길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0-12).” ‘그 때에’ 곧 매 시대마다, 오늘에 우리로 실족하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미혹하는 영’이다. 하여 바울 사도는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음을 밝히 전하였다(딤전 4:1).”

 

오늘 본문은 “그가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사 57:14).” 곧 우리로 주께로 가까이 갈 수 없게 ‘거치는 것’들이 있으니 이를 제하라는 것이다. 이는 곧 오늘 우리의 마음을 소생시키기 위하심이라 한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15).”

 

그리하여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2).” 곧 세상은 아무리 어떠하여서 이런 우리를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하찮게 여기지만,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이들이 거두어 감을 당할지라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의인들은 악한 자들 앞에서 불리어가도다(1).”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소생시킴으로 고치겠다고 하신다.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19).”

 

본문이해

 

앞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참여하지 못할 자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다(56:9-12). 이어 오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하여 그 죄악을 지적하고 있음을 본다. 대다수 ‘우상 숭배’에 빠진 가운데 심판을 선언하고, 회개하는 자의 구원을 선포한다.

 

본문은 먼저 ‘의인’의 죽음에 대한 ‘악인’의 태도를 지적하지만,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이들이 거두어 감을 당할지라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의인들은 악한 자들 앞에서 불리어가도다(1).” 그러나 의인의 죽음은 반드시 더 좋은 약속이 있음을 알게 하신다.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2).” 이를 믿음으로 성경의 영웅들은 현실을 초월한 삶을 살았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히 11:39-40).”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본문의 긴 서술에서, 당시 이스라엘의 죄악상이 오늘 우리의 현실적 실태와 다르지 않은 것을 알게 한다(3-13). 그러므로 이를 알고 회개함으로 정죄함을 면할 수 있다고 밝힌다(14-21). 이와 같은 본문을 정리하면 첫째, 의인의 영원한 축복(1-2)과 둘째, 우상 숭배에 따른 형태(3-6)와 셋째, 우상 숭배를 하는 내적인 성격(7-10)과 넷째, 그러한 우상 숭배에 따른 결과(11-13)와 다섯째, 그와 같은 징벌에도 건네시는 구원 약속(14)과 여섯째, 그러므로 구원받을 자의 자격(15)과 일곱째, 우리를 향하신 구원의 이유(16-18)와 여덟째, 결과적으로 이루어질 구원으로의 초청(19-21)이 전개되어 있다.

 

우상 숭배에 따른 다양한 형태가 있다. 우선은 ‘적극적인 참여’와 ‘무의식적인 참여’가 있다. ‘직접적인 관여’와 ‘간접적인 관여’도 있다. 이는 하나의 문화로 구성되어진다. 곧 저마다의 형태가 있겠으나 우선은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여 허구로 구성된다. 대놓고 사탄을 미화하고 귀신을 섬기는 것에는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그런데 성화나 그에 따른 조형물로 형상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뜻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기준은 언제나 성경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형상이든지, 하늘을 나는 날개 가진 어떤 새의 형상이든지, 땅 위에 기는 어떤 곤충의 형상이든지,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어족의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신 4:16-18).” 요즘은 흔히 캐릭터로 각양각색의 것을 만들어서 상품화하는데,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23).” 그것으로 소원을 빌고, ‘좋아하는 마음’이 문제다.

 

우리 생활에서 이는 이제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재생산된다. 그것에 따른 설화나 귀신적인 의미부여에도 무의식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다. ‘구원의 길’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오늘 말씀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우리의 이러한 습성과 무관심은 심판대 앞에 설 것이다. 이를 오늘 본문은 ‘법정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3-13). 하나님은 재판장이 되신다. 우리는 피고인으로 설정된다(3-13). 우리는 소환되어(3), 심문을 받아야 한다(4-6). 그것이 유죄임을 확인하고(7-10), 사형 선고를 받는다(11-13). 여기서 형을 선고하는 데 있어 그에 따른 합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재판장이 묻고 판결한다.

 

1. 판결에 앞선 이유

 

“①네가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로 말미암아 놀랐기에 거짓을 말하며, 나를 생각하지 아니하며, 이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②네가 나를 경외하지 아니함은 내가 오랫동안 잠잠했기 때문이 아니냐? ③네 공의를 내가 보이리라. 네가 행한 일이 네게 무익하니라! ④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들에게 너를 구원하게 하라! ⑤그것들은 다 바람에 날려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⑥※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11-13).”

 

2. 피의자 신분에 대한 증거

 

“①무당의 자식, 간음자와 음녀의 자식들아 너희는 가까이 오라. ②너희가 누구를 희롱하느냐 누구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혀를 내미느냐? ③너희는 패역의 자식, 거짓의 후손이 아니냐? ④너희가 상수리나무 사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욕을 피우며, ⑤골짜기 가운데 바위 틈에서 자녀를 도살하는도다. ⑥골짜기 가운데 매끄러운 돌들 중에 네 몫이 있으니 그것들이 곧 네가 제비 뽑아 얻은 것이라. ⑦또한 네가 전제와 예물을 그것들에게 드리니 내가 어찌 위로를 받겠느냐? (3-6).”

 

3. 판결에 따른 증거

 

“①네가 높고 높은 산 위에 네 침상을 베풀었고, ②네가 또 거기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으며, ③네가 또 네 기념표를 문과 문설주 뒤에 두었으며, ④네가 나를 떠나 벗고 올라가서 네 침상을 넓히고 그들과 언약하며, ⑤또 네가 그들의 침상을 사랑하여 그 벌거벗은 것을 보았으며, ⑥네가 기름을 가지고 몰렉에게 나아가되 향품을 더하였으며, ⑦네가 또 사신을 먼 곳에 보내고 스올에까지 내려가게 하였으며, ⑧네가 길이 멀어서 피곤할지라도 헛되다 말하지 아니함은 네 힘이 살아났으므로 쇠약하여지지 아니함이라(7-10).”

 

4. 구원받을 자를 위한 판결문

 

“①그가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 ②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③내가 영원히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끊임없이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지은 그의 영과 혼이 내 앞에서 피곤할까 함이라.’

 

④그의 탐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또 내 얼굴을 가리고 노하였으나 ‘그가 아직도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걸어가도다.’ ⑤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⑥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⑦그러나 악인은 평온함을 얻지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구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⑧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14-21).”

 

나오는 말

 

우리는 오늘도 무심코 영적, 육적으로 타락한 자들의 문화에 흡수되어 살고 있다(9-12). 세상은 원래 ‘의인의 죽음’에는 무감각하다(1-2). 그것은 세상이 본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기 때문이다(3-10). 곧 그것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영위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세상은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13). 그럼에도 하나님의 징계에서 우리는 정죄함을 면할 길이 있다. “내가 영원히 다투지 아니하며 내가 끊임없이 노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지은 그의 영과 혼이 내 앞에서 피곤할까 함이라(16).”

 

이를 바울은 설교하기를,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1:32).” 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징계는 우리로 하여금 돌이켜서 회개하게 하려 하심이다. 그리하여 세상과 같이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다. 이에 오늘 본문은 고한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15).” 그러므로 우리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서 소생하여,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19).” 아멘.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첫째, 우리의 죽음에 대한 세상의 태도와 궁극적인 우리 믿음으로 의인된 자들의 사후에 대하여(1-2), 이는 지난주일의 말씀에서 우상 숭배로 타락한 세상의 실상을 살핌으로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56:9-12). 둘째, 그런 가운데 오늘 우리도 죄악 가운데 있는 실상을 본문을 통해 알면서(3-13), 셋째, 이로써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초대를 받음으로 소생하여야 한다(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