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6 주일
이사야 59장
죄악과 죄에 대하여
사 59: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사 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들어가는 말
죄와 죄악은 다르다. 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여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다. 죄악은 그에 따른 우리의 연약함으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오늘 본문은 확실히 구분하여,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사 59:3).” 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2).” 하여 이와 같은 결과가 초래하여 ‘우리 손이 피에, 우리 손가락이 죄악에, 우리 입술이 거짓에, 우리 혀가 악독을’ 내는 것이다.
곧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은 우리들로서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게 하였다. 곧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하여 더는 누구도 자신의 선행과 의와 도덕적인 삶으로는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없다. 그 앞에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벧전 3:18).”
즉 우리가 주 앞에 인도함을 받는 데는 그리스도의 단번에 죽으심이 필연적이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오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은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얻은 것이다. 이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그렇게 하여 우리는 비로소 의롭다하심을 입었다. 이제 우리는 믿음으로 언제든지 하나님을 뵈올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이와 동시에 또한 죄악으로 인하여,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사 59:2a).” 즉 오늘 본문은 이를 밝힘으로 동시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 우리 신앙에서도 죄로 인하여 기도가 막힌다. 죄가 있을 때 성경이 멀어진다. 죄와 가까우면 교회가 싫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경계한다. 성도의 교제가 끊긴다. 그러는 사이에 세상과 밀착된다. 이 땅의 합리적인 판단과 실용적이고 상식적인 범주의 일에 동의한다. 그러한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본다. 더는 하나님 중심의 사고가 중단된다. 인간 중심의 판단과 기준으로 의와 도덕과 선행은 추락한다.
이에 바울은 탄식하였다. 이러한 죄악의 결과를 두고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롬 7:11).” 하였는데, 율법은 오늘의 성경으로 비춰 우리의 실상이 혐오스럽다는 것을 들추어낸다. 누구도 스스로 자신을 죄인이라 인정하지 못한다. 마치 어느 집단의 청문회에서 ‘사과를 할 줄 모르는 집단’으로 저들을 규정하였다. 이는 우리의 죄 된 모습의 실체를 그대로 표현한 것과 같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과할 줄 모르는 ‘괴물사람’으로 만들었다. 저들은 갖은 변명과 거짓으로 끝까지 자기를 함몰시킨다.
바울은 이어서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하였는데, 이는 말씀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인가? 하는 것에 대해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정으로 하는 말이다. 스스로 죄를 인정할 줄 모르면 회개도 없다. 회개 없는 집단은 사탄들이다. 회개가 없으면 은혜도 없다(13).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죄와 죄악의 관계성’과 그러므로 여전히 씨름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의 고단한 인생을 주 앞에 인정하게 된다.
본문이해
오늘 본문에서도 유다의 죄악을 고발한다. 57장부터 이어지고 있다. 57장에서 음란한 우상 숭배에 대하여, 58장에서 가증스러운 허위 금식을 고발하였다. 우리의 은밀하고 가식적인 죄악을 들추었다. 이러한 죄악상은 종교, 사회 전반적으로 총체적이다. 오늘의 부패상도 같다. 성경은 언제나 오늘을 소재로 한다.
본문은 하나님의 중보적 개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15-21). 그 가운데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15)” 하는 대목에서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실상을 보게 한다. 곧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추한 것을 피한다. 스스로의 추한 모습을 수치스러워한다. 그러므로 <죄와 죄악에 대하여> 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오늘 본문에서 첫째, 죄악의 특징적 사례를 살필 수 있다. 둘째, 죄에 따른 정의와 셋째, 필수불가결한 그리스도의 구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죄와 죄악의 이해>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2).”
1.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을 부정하게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적으로 부인한다. 이를 대체하여 가짜 하나님 곧 우상숭배를 일삼는다.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원죄다. 같은 죄의 속성을 가진 사람으로 이 문제를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하여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5).”
2. 죄악은 여전히 육신을 입고 이 죄악 된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마치 매일 씻고, 옷을 갈아입는 일처럼 사소한 일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취하려는 이치와 같다. 우리의 영혼도 그렇듯 악에 노출된다. 그러므로 “오직 ①너는 스스로 삼가며 ②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③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④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⑤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신 4:9).”
이는 구약에서 뿐 아니라 오늘 날에도 같은 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①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②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눅 17:3).” 마치 독감예방주사도 맞고, 청결한 주거와 식습관을 기르듯 “③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④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⑤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21:34).” 그러므로 “그런즉 ⑥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죄악의 특징적 사례>
1. 공정한 재판이 사라진다
“①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②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③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④거짓을 말하며 ⑤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사 59:4).” 곧 이를 은폐하고 왜곡하기 위해 “이는 ⑥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⑦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3).”
2.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한다.
“①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②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릴 수 없을 것이며 ③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포악한 행동이 있으며(6).” 이를 행하는 데 있어 “④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⑤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⑥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⑦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⑧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⑨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7-8).”
3. 옳은 길을 잃는다.
“그러므로 ①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②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에 행하므로 ③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④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9-10).”
<죄에 대한 정의>
1. 하나님을 속인다.
“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으니(13).”
2. 성실이 힘을 잃는다.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14-15).”
3. 세상에는 중재자가 없다.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16).”
<그리스도의 구원>
1. 성령의 역사로 이루셨다.
“서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19).” 곧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0-21).”
2. 언약으로의 성취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1).”
나오는 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20).”
고로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롬 11:25-27).” 하는 설교 안에 집약되었다.
즉 오늘의 이스라엘은 이방의 나라에 살던 우리로 복음의 나라로 들어오게 하였다. 하여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곧 하나님의 구원은 필연적으로 심판을 동반한다.
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영접함으로 죄에서 구원 받았다. 그럼에도 죄인들로 사는 까닭은 여전히 죄악의 몸의 소욕을 따라 죄악으로 물든 세상에서 죄악에 따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원하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로 ‘매일 씻듯’ 회개와 순종함으로, 오직 믿음으로 살기를 바라신다. 곧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그러므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하여,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 3:10-11).”
고로 우리는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살아서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주 앞에 회개하고, 죄악 중에서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놓고,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 7:19).” 하며 자신을 통회하는 마음으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24-25).”
하여 오늘 우리는 죄와 상관없으나 죄악과 밀접한 자들로 주 앞에 아뢰며 주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사 59:12).” 하여 우리 주님은 약속하시는 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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