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2 주일
이사야 60장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사 60:3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들어가는 말
앞에서 우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책망했다(56:9-59:15). “들의 모든 짐승들아” 하고 저들을 지칭하였고, 그 정도이다 보니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깨닫는 자가 없도다” 하고 비통하게 여겼다. 아무리 외쳐 이르기를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하고 외치는데도…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하고 비통히 여겼다(56:9, 57:1, 58:11, 59:3).
이에 오늘 본문은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의 승리와 영광을 높인다. 비록 지금은 바벨론의 포로로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머잖아 가까운 장래에는 해방되어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게 되리라고 예언한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구원의 범주만이 아니라 종말론적으로 임할 영원한 영광을 예표로 보여준다. 시온의 찬란한 미래의 영광을 기록하는 것이다. 곧 ‘이방이 모여들어 예배드릴 시온’에 대해(1-9), 그러한 ‘이방의 섬김을 받을 시온’을 묘사하고(10-14), ‘든든히 서게 될 시온’을 노래한다(15-22).
죄악의 문제는 구원의 문제와 다르다. 지난주일 우리는 죄와 죄악을 단순화하여 죄로 가려진 하나님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단번의 죽으심과 이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육을 입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죄악은 반복적이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고통을 당한다. 마치 몸에 안 좋다는 자세와 식생활 습관으로 병에 걸리고 고통당하는 것과 같다. 살았음으로 고통도 가능하다. 죽은 자는 더 이상 육신의 고통은 없다. 다만 그 영혼과 육의 영원한 형벌에 대하여는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곧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이는 영원한 영생의 복된 즐거움도 그렇지만 영원한 형벌의 고통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이에 오늘도 성경은 메시야의 사역을 소개하고 종말론적 소망을 소유하도록 우리의 관심과 시선을 이끈다. 이로써 우리의 결단을 요구한다.
오늘 본문에 표현되는 빛(1, 3, 19, 20), 영광(1, 2, 19) 등의 표현들은 점층적으로 이방의 다가옴-> 이방이 시온을 섬김-> 시온이 든든하게 됨을 나타낸다. 이는 메시야의 구속 사역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시온의 미래는 메시야의 수난과 승리로 열방의 구원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어두움의 세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 같으나 실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더 확실하게 빛나게 할 것이다. 아울러 만민이 다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실 것이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 2:14).” 하는 모든 성경의 주제이다. 그러므로 우선 오늘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목적을 살피는 데 있어, 본문에서 본문의 요지를 붙들었다.
본문이해
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1-3)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1).”
오늘 우리의 때는 ‘어둠의 땅’이다. 캄캄하여 만민을 가두려하나 메시야의 영광 곧 ‘네 빛이 이르렀다.’ 이는 곧 ‘그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셨다.’ 하여 우리는 모든 나라와 모든 권세 앞에 비친다. 그러므로 ‘일어나라’ 하신다. 이는 죄악에 따른 심판으로 말미암아 티끌과 폐허 위에 앉아 있던(3:26, 52:2) 우리들로 하여금 일어나라 하심이다. 즉 ‘구원의 복된 소식’을 알리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이는 ‘치료하는 광선’이 발하였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확장과 함께 퍼져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엡 5:14).”
그러므로 ‘네 빛이 이러렀다’ 하심은 이제 시온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죄악으로 인해 황폐했던 우리 영혼이 빛을 발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이 ‘치유의 빛’과 ‘구원의 빛’으로 온 세상에 퍼져나야 한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전에 흑암의 재앙에서 풀려난 것 같다(출 10:21-23). 이 ‘어두움’은 ‘환난’과 ‘불의’(45:7, 19)를 상징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오셨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9, 14).” 하여 우리는 오늘도 말씀으로 나와 반사체와 같이 이 빛을 발한다.
2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4-9)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4).”
무리가 모여 오고, 아들과 딸이 먼 곳에서 안기어 올 것이다. 여기서 무리는 세계 각처로 흩어져 있는 성도들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과 선택받은 이방인들로서의 우리들이다. 아들 딸이 안기어 온다는 것은 ‘네 곁에 붙들어 매어질 것이다’ 하는 의미다. 근동 사회에서 부모가 어린 자식을 데리고 다닐 때, 허리를 걸치듯 업고 다녔다. 이를 표현으로 살려 ‘믿음의 가족 공동체’가 이뤄질 것을 보여준다. 당연히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마치 ‘바다의 부와 이방 나라들의 재물’ 같이 우리가 취할 것이다.
이때 ‘허다한 낙타’와 ‘스바 사람들의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다.” 이는 짐승의 가죽 천막 같이 어두웠던 ‘게달의 양 무리도 다 모일 것이고, 느바욧의 숫양이 공급되고’ 이를 가지고 우리는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저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영화롭게 된다. 즉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이 모든 것들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질 것이다.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일어나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하신다.
3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10-18)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10).”
이제 우리의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할 것이다.’ 곧 사람들이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올 것이다. 그간 세상에 권세 잡은 자들로 살았으나 그들을 파멸하실 것이다.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하실 것이다.’ 이는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13).” 곧 주의 은혜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음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우리에게 나오며, 우리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우리 발아래 엎드러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14b).” 하게 하실 것이다. 곧 예수께서 이르시길,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곧 ‘전에는 우리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는 것 같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셨다.’ 이를 바울은 아름답게 진술하였다.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8-10).”
고로 이제 일어나 사방을 보라. 우리가 알리라! 곧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사 60:16).” 하심으로 오늘 본문은 우리로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18).” 하고 단언하신다.
4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19-20).”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 땅에서 우리는 일으켜 세움을 받고, 사방을 둘러보며, 저들이 주 앞에 드리는 예배에 참예하는 것과 찬송을 보리니, 이는 마치 가장 밝은 발광체로 ‘낮의 태양과 밤의 달’이 우리를 비칠 것이다. 이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심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사 30:26).”
그리하여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 21:23, 22:5).” 이것을 오늘 우리에게 밝히시는 이유가 있다.
5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21-22)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21-22).”
이 모든 구원의 역사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더러는 늦다, 더디다 하지만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그리하여 이내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하는 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1-33).”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첫째, 이방인들의 구원과 시온의 회복을 우리에게 알리신다(1-9). 둘째, 그러므로 주의 영광은 ‘이방의 섬김을 받는 시온’으로 임증될 것이다(10-14). 궁극적으로는 셋째, 시온을 향한 축복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이다(15-22). 그러므로 일어나서 보라.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사 60: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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