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09 주일
이사야 61장
의의 나무
사 61: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사 61: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들어가는 말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롬 11:33, 고전 1:25).”
우리는 이 땅과 저 우주의 신비도 감당이 안 된다. 현대 천문학자들이 파악한 것만도 천억 개라 하는데, 그 범위를 숫자로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은하계는 측량도 할 수 없어, 그 직경은 십만 광년이라고 한다. 직경은 수 십 억 광년이고, 1광년은 1초에 30만 1011킬로미터로 진행하는 빛이 꼭 1년을 걸려서 갈 수 있는 거리로 환산하여 대략 9조 4,607억 7782만킬로미터라 한다. 1년 31,536,000초라는데, 그럼 10억 광년이라 하면? 도무지 숫자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 광범위한 세계는 이처럼 가늠할 수 없다.
이를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다스리시며 오늘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게 하심으로 이 우주의 질서는 유지되고 있다. 또 이 땅 위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약 수 만여 종 그 이상으로 3만3찬6백여 종 이상의 물고기가 바다나 하천에서 헤엄치고, 공중에는 8,600여종 이상 최소 1만 종의 온갖 새들이 숲속을 날아다니며, 그것들의 숫자는 셀 수도 없다. 이를 갑절로 곱한 수의 식물들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주를 찬양한다. 이는 어느 조림사도 꾸며놓을 수 없고, 어느 정원사도 이처럼 아름답게 만들 수 없다.
예술가들은 이를 그림으로 노래로 무용으로 표현하는데 이를 아무리 훌륭하게 표현하여도 자연의 세계를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한탄한다. 이를 오직 하나님만이 자연의 질서를 따라 구상하시고 배치하여 운영하신다. 그렇게 “하나님은 놀라운 음성을 내시며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입김이 얼음을 얼게 하고 물의 너비를 줄어들게 하느니라…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하고 엘리후가 욥에게 묻기도 했다(욥 37:5, 10, 15). 오늘은 그 모든 것 중에 더욱 신비로운 한 ‘의의 나무’에 대해 전하고 있다.
본문이해
앞서 이스라엘의 죄악(58, 59장)에 이어 시온의 외적 영광(60장)을 언급한 이후의 말씀이다. 오늘 본문은 메시야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시야의 도래에 대해 언급한 후(1-3), 그것으로 인하여 성도들의 환희와 영광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4-9). 이러한 내용을 담고 메시야의 사명을 기술하고(1-3), 메시야의 사역의 결과를 드러낸다(4-9). 그리하여 메시야 곧 의의 나무가 맺는 하나님의 열매-아름다운 소식에 대해 묘사한다(10-11).
사역의 주인공은 예언하는 이사야처럼 보인다(1, 10). 그러나 가장 완벽한 해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장을 가지고 자신에게 적용하셨다는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눅 4:17-21).”
1. 아름다운 소식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2).”
1) 여호와의 은혜의 해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1)”
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심: 우리 안의 노여움과 서러움, 어떤 트라우마와 억울함을 씻어내어 찬송이 되게 하신다.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시 76:10)”
②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영적으로 구원의 출애굽이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죄의 포로 된 자로 사는 우리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신 30:3)”
③ 갇힌 자에게 놓임을: 곧 억눌린 영혼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많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세상 사람처럼 살려하다,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히 10:34).” 하는 삶과 거리가 멀게 한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13:3).”
2)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3).”
①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시온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천국이며 동시에 천국 자녀이다. 재를 대신하함은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를 더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3-4).”
②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우리의 기쁨은 아름다운 소식 곧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음이다. 하여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③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사는 동안에 여러 슬픔이 변하여 찬송이 되게 하심을, 우리의 근심이 찬송이 되게 하심을 간증하며 사는 것이 성도이다. 곧 이는 우리 존재의 이유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5-6).”
하여,
※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고로 우리는 영원한 본향에 들어가기까지 의의 나무이면서 동시에 그의 열매가 된다. 곧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로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 우리는 이 열매의 총아이면서 동시에 개별적인 열매이다. 비롯하여 하나님 앞으로 돌이켜야 하는 ‘그들’ 곧 하나님의 ‘남은 자들’을 찾아 전도해야 한다.
2. 회복시키는 사명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6).”
1) 영원한 기쁨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7).”
그리하여 ‘그들’ 곧 주의 자녀들은 돌이켜서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다.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다. 그러할 때에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다(4-5). 이때에 우리의 수치는 보상을 배나 얻고, 능욕 대신에 정당한 몫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땅에 살면서 영원한 기쁨을 누릴 것이다(7). 그 영광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다(6).
2) 영원한 언약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8).”
이 땅에서의 언약은 번복이 늘 있는 일인데, 우리와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 받을 것이다(9). 하여 우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내 영혼이 즐거워할 것이다.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셨기 때문이다.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셨기 때문이다.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이 이 연약은 언약한 사랑으로 이어질 것이다(10).
하여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11).” 그리하여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 2:14).”
나오는 말
이에 우리는 종으로서의 직무를 완수할 것이다. 미래에 성취될 시온의 영광에 대해 묘사하였던 60장에 이어, 우리의 ‘복된 구원’을 ‘메시야의 직무’로 기록하고 있는 오늘 본문은 ‘복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한다.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행 3:22).”
저는 그리스도이시면서 동시에 오늘 우리의 사명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심령을 치유하는 제사장이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 5:7).” 그리하여 가까운 훗날에 주의 심판대에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신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오늘 이 ‘의의 나무’로 우리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하여 우리는 의의 나무가 되어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산다. 이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로 종의 사역의 결과(사 61:4-9)를 완수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결과이다(4). 곧 성취될 결과이다(5-9). 그 결과 하나님의 공의가 세상에 드러난다(7-8). 그리하여 감사의 찬송이 드려진다(10-11). 하여,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3-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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