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욥 27:2-3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1
감사할 게 많은 삶은 복되다. 딸애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된 것이 신기하였다. ‘~하여’ 미안하고 속상한 게 많을 줄 알았는데 그 모든 게 감사할 것뿐이라 그 또한 이상하였다. 분명히 후회가 또 안쓰러움이 마음을 어렵게 할 일이었는데 그 일을 듣거나 말하는 동안 감사뿐이어서 말이다. 모든 게 은혜라는 말은 모든 게 감사하다는 말과 같았다. 어릴 적 일이나 오늘의 일들에서 저절로 그리 또 감사한 게 복되었다.
오늘 시편을 읽을 때면 묵상할 내용들마다 내 삶의 것과 같아서 감사를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욥은 또한 앞서 빌닷의 말에 응답하면서 먼저는 저의 말이 얼마나 무익한지와 하나님의 위엄과 권능이 자연에 그대로 나타나고 자신의 삶에 그대로 투영된 것을 열거하며 반박하였다. 이어 오늘의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한다. 곧 우리의 무죄함은 감사의 무게와 은혜의 척도로 증명된다. 가령 죽어 마땅한 죄인임에도 주가 사랑하심을 인정하는 데서 이와 같은 주장은 힘을 얻는다.
곧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친구들에게 역으로 욥은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 “악인이 하나님께 얻을 분깃, 포악자가 전능자에게서 받을 산업은 이것이라(13).” 하고 앞서 자신에 대하여는 확신하는 바,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2-3).” 곧 오늘의 고통도 주의 뜻이라, 내 속에 호흡이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22).” 즉 악인이 그러하여 이것이 악인의 분깃이요 산업이다. 그러나 오늘의 고통 중에도 자신은 감사한다.
‘하나님의 숨결이 내 코에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와 같다면 모든 것이 은혜여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그 험한 사막 길에서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하여 시인은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67, 71).
하는 고백은 결코 아무나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 1:7).” 오늘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일 5:11).” 이것으로 오늘 욥의 진술은 타당하다.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욥 27:3).”
곧 우리로 주를 알게 하시고 나의 아버지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더하심이 가장 기이한 일이다. 이에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이 모든 일이 이미 오래 전, 창세전에 예정되고 택정하신 것임을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4-5).” 하여 오직 예수를 아는 것으로 다 괜찮다, 하는!
친구들의 비난과 비판에도 욥은 그와 같은 공격에 굴하지 않고,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2).” 곧 오늘 이 일의 주인 또한 하나님이시라면 그 또한 감사한 일이어서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이에 우리도 늘 감사뿐이라,
“즐거워하는 소리, 기뻐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와 및 만군의 여호와께 감사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하는 소리와 여호와의 성전에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니 이는 내가 이 땅의 포로를 돌려보내어 지난 날처럼 되게 할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3:11).”
다 지나간 일이라서가 아니라, 돌이켜 후회가 또 미안함으로 회환이 가득한 것 같은 일들도 딸애와 나란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다보니 모든 게 감사할 것뿐이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 같이 산책을 하다 이처럼 어디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온통 다 감사한 것들뿐이다. 하필 요즘 또 아내는 무더기로 쌓여 있던 사진들을 꺼내서 시간 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리는데 어느 장면의 사진에서는 한참을 눈길을 주다 가슴이 먹먹해오기도 한다. 그러니,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7).” 하신 말씀이 이러하지 아니한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우리로 이를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시려고 오늘 이처럼 이와 같은 시간들로도 은혜가 되게 하시는구나.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대상 16:34).” 이에 대해 더는 말해 무엇하겠나?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30:4, 106:1).
나는 오늘의 이런저런 사정에 대해서도 아무렇지 않은 것은 모두가 그런 가운데 믿는 집안으로 조부모와 부모는 물론이고, 오늘 주일에는 둘이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그 애가 청년부 찬양집회에 오기로 했다는 말에 마음이 좋았다. 서로가 주를 찬양하며 감사하고 믿는 자로 가정을 이루게 하심이 감사하였다. 며칠 전 친구 아무개가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나는 이 사실에 흥분하듯 자랑하는데 저는 이를 대수롭지 않은 듯 여기는 듯하여 놀랐다. 이 얼마나 엄청난 기적의 은혜인지…!
어제 딸애와 이야기하면서도 나는 할아버지가 예배로 말씀을 전하시든지, 저쪽 집안 조부모 때부터의 원로 목사님이 말씀으로 주례를 하시든지, 축도를 받을 수 있는 순서를 꼭 넣기를 부탁하였다. 나이가 들고 주의 은혜가 나의 생의 전부인 것을 알면 알수록 오늘에 이르러 나의 부친과 형제들과 그 가정들이 모두 기적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새삼 감사하게 된다. 온갖 우상을 섬기며 조상 신을 운운하며 살던 강원도 평창의 깡촌에서 부친은 청소년 시절에 예수를 영접했고 홀로 조상 적부터의 모든 우상숭배를 끊었다. 이것으로도 기적일 텐데 주의 부르심에 응하여 사역의 길을 갔고, 오늘에 이르러 자녀 넷을 모두 주의 종으로 세운 것이니….
이를 어제 딸애 앞에서 말하다 감격스러웠고, 아내와 교회로 오는 차 안에서 말하다 또한 감사하였다. 아내도 자신과 오빠와 모친이 예수를 영접하고 주변의 모든 가족이 우상 속에 사는 가운데 나온 것을 기적이라 하였다. 거기에 지금 안 믿는 형님 두 아들이 주의 부르심에 사역자로 이 길을 간다면 어떻겠나? 하고 역으로 물었더니 아내가 화들짝 놀라며 새삼 우리의 오늘에 감사하였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07:1, 118:1, 118:29, 136:1).
시편은 같은 표현으로 숱하게 감사한다. 왜냐하면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4).
돌아보면 오늘의 이 모든 감사가 나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다. 온통 다 감사뿐이라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사 12:4).” 요즘은 이와 같이 새삼스러워서 조막만 하던 아이가 커서 어느새 어른이 되고 이제 내년 이맘쯤 시집을 간다고 하니 모든 게 다 신기할 뿐이다. 아내가 보내주는 사진 속의 아이는 이제 막 걸음마를 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수줍은 듯 교복을 입고 웃고 있는데 말이다.
오늘 욥의 항변은 우리의 것과 같아서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4).” 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요 9:31).” 고로 우리가 주 앞에서 이처럼 마음 놓고 노래하고 말하고 증거할 수 있는 것은,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34:15-16).
그러므로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19).”
하신 데서도 나는 오늘의 말씀이 나의 고백이 되고 동시에 감사가 되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감사가 감사로 드려지는 것에서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잠 30:6).” 하여 오늘도 말씀으로 말씀에서 말씀하심을 두고 감격스러워한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1).
그리하여 오늘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욥 27:11).” 이 모든 게 다 주가 행하신 일인 것을. 그리하여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12).” 더러는 오늘의 나의 감사와 기쁨을 의아해하는 친구에게 저가 알 수 없는 은혜를 설명할 길이 없어 답답하기도 하다. 나는 모두가 믿는 가정과 믿는 사람들로 아이 자체도 주 안에서 온전함으로 됐다, 하는데 온통 저들의 관심은 하는 일은 뭐고 집안은 좀 어떤지 등 그 시선이 서로 다른 것이라. 하여도 나는 감사뿐이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1-2).
하는 오늘 시편의 감사와 감사의 나열에서 모든 게 다 감사뿐이다.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5, 11).
우리로 광야 같은 세상에서 건지심은,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13).
모든 노여움을 찬송이 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한다. 곧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2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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