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3주일
이사야 62장
거룩한 백성
사 62:12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들어가는 말
149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리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깨끗하고 선하게 생긴 19세의 젊은이를 모델로 삼았다. 본격적인 그림 작업은 6년이 걸렸고, 그 동안 제자 11명을 완성했다. 다빈치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인 유다의 얼굴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로마 시장은 로마 지하 감옥에 갇힌 사형수 수백 명의 죄수들 가운데 모델이 될 만한 얼굴을 찾아보라고 제안하였다. 다빈치는 로마 감옥을 방문하였고 사형수들 가운데 한 명의 죄수를 선택하였다.
그는 1500년 전,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은화 30개를 받고 예수를 팔아넘긴 사람이었다. 그에 적합한 얼굴의 사형수를 어렵게 찾아서 몇 달에 걸쳐 그의 일그러진 얼굴을 모델로 작업을 하였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죄수를 감옥으로 돌려보내려 할 때, 죄수는 다빈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이 6년 전, 바로 ‘예수의 얼굴’을 위한 모델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처럼 우리는 누구나 ‘양가감정’을 얼굴 뒤에 숨기고 산다. 우리의 죄성은 ‘조울증’ 곧 ‘양극성정동장애’로 자주 나타난다. 즉 ‘양극성기분장애’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죄의 속성과 같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양가감정으로 얼굴에 숨겨져 있다. 그런 우리의 불완전성을 하나님은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우리를 허물과 죄에서 해방시켜 ‘사랑하는 신부’로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셨다. 오늘 본문은 이에 이스라엘을 향하신 ‘구속하신 자’,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본문이해
오늘 본문은 이사야 66권 중에 막바지 부분으로, 60-62장에서 계속적으로 이스라엘의 영광이 완성될 것임을 예언하셨던 것의 연장선에 있다. 60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영광’을 선포하셨고, 61장에서 그 ‘영광의 기초가 될 메시야의 사역’을 증거 하였다. 오늘 62장은 이에 ‘미래의 영광’이 성취되는 데 있어 우리 개개인의 참여 곧 우리는 모두 맡은 바, 사역자들로 <성도>라 하여 그 의무를 강조함으로 영광의 회복에 참여할 것을 제시한다.
즉 이스라엘의 구원과 영광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신앙자세에 대해 언급한다. 이는 ‘기도와 의무’로 동참하게 된다(1-7). 그리고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의지와 명령’으로 이루어진다(8-12).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①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한 기도(1-5)와 ② 말씀 전파에 대한 성도의 사명(6-7)과 ③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8-9)과 ④ 회개하는 자를 위해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10-12)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 하나님의 명령
1)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하나님의 자비하심.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나타낸다. 특히 4-5절의 내용은,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하는 내용으로 이는 앞서 49장 이후로 줄곧 등장하는 ‘죄로 인하여 남편과 분리된 여인’이지만 재결합에 대한 갈망이 나타난다.
2)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불가능은 없다.
10-11절에서는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하는 내용으로 이는 40장 3절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하심과 같다.
3) 이중명령: 떠나고, 돋우고, 나아가라.
이는 48장 20절에서도,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는 명령문으로 나타냈다. 또한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 그가 말하기를 돋우고 돋우어 길을 수축하여 내 백성의 길에서 거치는 것을 제하여 버리라 하리라(52:11, 57:14).” 하는 말씀과 같이 반복적인 ‘이중 명령어’가 오늘 10절에서도 나타난다.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4)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이다.
그렇게 12절에서는 4절의 주제가 발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4, 12).”
2. 시온의 영광
이상과 같이 오늘 본문은 시온의 영광이 세계 위에 드러날 것임을 강조한다. 지금은 죄로 인해 포로로 고통 받고 있으나 시온으로 귀환하여 성벽을 재건하고(느 4:21-23), 곡식을 추수하게 될 것을 나타낸다(5:11-13). 이러한 예언은 궁극적으로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예표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만민으로 하여금 복음을 듣고 돌이켜 주 앞에 나아올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다. 이에 오늘 본문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여호와의 입과 여호와의 손(1-3)
시온의 의와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해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어지고,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이사야는 잠잠하지 아니할 것이다. 그의 수고와 중보 기도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의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각오이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영적 회복을 맛볼 때까지 그 백성과 하나님을 향한 중보 사역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외친다. 죄로 인한 하나님의 침묵과 백성들의 불평이 대치하는 가운데, 즉 오랜 포로생활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시행되지 않자 백성들은 불평하였다. 이에 이사야는 하나님을 향해 중보 기도한다. 즉 “ 여호와여 일이 이러하거늘 주께서 아직도 가만히 계시려 하시나이까 주께서 아직도 잠잠하시고 우리에게 심한 괴로움을 받게 하시려나이까(사 64:12).” 하고 기도한다.
기도는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 28:1).” 하고 우린 주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이에 하나님은 오랜 침묵을 깨고 응답을 약속하신다. “네가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로 말미암아 놀랐기에 거짓을 말하며 나를 생각하지 아니하며 이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나를 경외하지 아니함은 내가 오랫동안 잠잠했기 때문이 아니냐(사 57:11).” 이에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65:6).” 말씀으로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참여로 적극적인 주의 일에 동참하는 성도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2) 헵시바와 쁄라(4-5)
우리는 다시 또 버림받지 않는다. 다시는 우리의 땅을 황무지가 되게 하지 않으신다. 오직 우리로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할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하는 뜻으로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다. 아들들이 태어나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실 것이다
① 헵시바는 ‘나의 기쁨은 그녀 안에 있다’는 의미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다. 곧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신부가 되었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사 32:1-2).”
② 쁄라는 ‘결혼한 자, 결혼한 부인’이다.
곧 우린 모두 주의 신부가 되어 그의 왕권과 통치권을 받았다. 곧 그의 왕국과 혼인 관계에 들어갔다. 다시 말해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그의 교회를 신부로 비유하신 것에 집중한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요 3:29).” 그러므로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계 21:2, 9).”
3. 여호와께서 쉬지 못하시게 하라(6-9)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하기 위해 우리는 ①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로 우리는 쉬지 말아야 한다. ②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즉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하고 우리를 지칭하는데 우리는 ‘여호와를 기억하게 만드는 자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예배는 기억하게 하심을 뜻한다.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하게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시 45:17, 102:12).” 이로써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리해야 할 것이다.
4. 나아가라, 닦으라, 수축하라, 기치를 들라(10-11)
앞에서 밝힌 바,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하는 명령이 주어진다. 이는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곧 우리의 장래에는 영생의 나라가 있다.
5. 거룩한 백성, 찾은 바 된 자, 버림 밪지 아니한 성읍(12)
곧 우리는 모두 그러하여서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12).”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함으로 이스라엘의 영광 즉 주의 백성들로서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1-7).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여호와의 목적이다(1-5). 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오늘 본문은 요구한다(6-7).
곧 미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로 다가올 찬란한 시온의 영광을 위한 인내와 깊은 믿음의 기도를 일깨운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과 이스라엘의 영광’을 볼 것이다(8-12). 이때에 하나님의 정의가 회복되고(8-9), 영원한 성전이 재건되고(10), 구원과 심판이 선언되어(11), 회복된 ‘이스라엘’로 불리울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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