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렘 13:15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시 34:8-9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데 따른 그 행위에 대하여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 이에 허리를 두르는 띠, 베로 된 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타락과 부패가 극심한 유다에 대해 ‘베 띠’를 통한 일련의 상징적 행위는, 그 베 띠를 유브라데 강가에 감출 것을 명하신다. 그리고 땅을 파고 베 띠를 찾았을 때는 썩어있어 쓸모없게 된 것을 보여주신다. ‘베 띠’는 선민을 상징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만민 중에 택하여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을 알게 한다.
영광스런 성민으로 구별되었으나 그들의 교만함으로 썩어서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될 것을 알리는 데 있어서 포도주 가죽부대 비유로 더하여진다.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12).” 이는 속담에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는 말 같이 어떤 술 취한 사람이 흥청거리면서 내뱉는 농담 같이 들었음인데,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13).”
그로 인하여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4).” 이는 앞서 ‘썩은 베 띠’의 비유(1-11)와 같이 저들이 술 취한 자 같이 교만하고 타락하여 심신미약의 상태로 주를 거역하는 것을 알게 한다. 베 띠, 그것을 유브라데로 가지고 가서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5-7).”
우리가 주를 믿는 자들로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난항은 교만에서 온다. 스스로 옳다 여기는 데서 아집이 완고함으로, 완고함이 주의 뜻을 거스르는 불순종으로 이어진다. 이에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이 되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이에 우리 또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는 우리가 약속의 이 말씀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1:9-10).”
이렇듯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주를 바란다는 게 쉽지 않다. 늘 우리 안에 우리 스스로를 자부하는 마음이 있어서, 교만하면 욕도 온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1:2).” 주 앞에 겸손하기란 늘 자신의 죄를 인정함으로 주의 도우심을 바라는 것이다. 하여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사 13:11-12).” 그만큼 주를 인정함으로 겸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를 따라 어려움과 고난을 더하신다. 의인은 고난이 많다. 오히려 안 믿는 자들은 적당히 잘 살지만 주 앞에서 온전하기를 갈망할수록 생활은 어렵고 낙심도 자주 찾아든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 119:11).
결국 아내는 무릎 수술을 하긴 해야 할 모양이다. 무릎 뒤편 오금 쪽으로 연골이 끊어졌다고 하는데 이를 잇는 것과 근본적으로 기형적인 오다리를 곧게 펴주는 수술인데… 의사의 설명만으로도 가벼운 수술이 아닌 듯하였다. 병원 몇 군데 더 다녀보고 결정하기로 했는데 아내는 시름이 깊어졌다. 내년 4월에 아이 결혼을 앞두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좋은 일을 앞두고는 꼭 이렇듯 어려운 일이 더해져서 오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를 어찌할까, 아무리 궁리를 해도 서로의 마음만 무거울 뿐이었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로 교만할까 하여 어떤 어려움으로 우리가 주를 더욱 바랄 것을 요구하신다.
당시 ‘허리 띠’는 저들 옷차림에 필수적이다. 두루마리로 몸을 여미고 이를 단단히 묶지 않으면 둘렀던 옷이 풀어져 속이 드러나 수치가 되고 제대로 된 활동이 어렵다. 그런데 이 띠를 베로 하여 차고 그것을 유브라데로 가서 감추라고 하셨다. 하여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7).” 곧 우리는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과 같이 ‘빛과 소금’으로 주의 뜻에 합한 자로 오늘을 산다. 그런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하심과 같이 한순간 쓸모없음으로 버려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14-15).”
이와 같은데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렘 13:10).” 하신 것을 알게 하시려고 오늘 이 ‘베 띠’로 비유하여,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11).” 허리에 두르는 띠는 그만큼 유용하다. 꼭 필요하였다.
예레미야는 일정 기간 동안 말씀을 따라 베 띠를 착용하도록 지시받았다. 허리띠는 영예와 찬미를 위해 착용되던 것으로도 유용하여 장교들이나 국가의 수장들이 그 명예를 드러내는대 쓰이던 장식 띠이기도 하다. 이 띠를 물이 드는 곳에 두어서는 안 되었고 그대로 매어야 했다. 아마포로 된 베 띠는 매우 양질의 세마포였다. 젖지 않게 하여 빳빳하고 굽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였다. 예레미야는 이 베 띠를 얼마간 착용한 뒤 가서 그것을 감추어야 했다. 물가에 있어 물이 차면 베 띠는 물에 젖을 것이고, 물에 젖었다 마르면서 금세 썩게 될 거였다.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7).”
이를 통하여 선지자 예레미야는 선민 유다의 부패와 타락을 가늠할 수 있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9-10).” 우리가 이처럼 예수를 믿는 자들로 신앙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세상 여느 사람들처럼 이런저런 온갖 소중한 것들로 우선하는 것이 모두 우상이고 교만이다. 내가 어찌 해보려고 하는 자기 아집과 자만이 그러하다.
유브라데스 강 유역의 일부 지방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약속의 땅의 변방에 포함되었다.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수 1:4).” 예레미야는 불순종하는 백성의 고집을 수치스럽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나님께 대한 그의 순종을 입증한다. 그가 여행하면서 겪은 것은 그들이 우상 숭배로 자신들을 타락시키고, 슬픈 포로 생활을 하게 될 것을 나타내는 표징이 된다.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을 것이고, 유브라데는 바벨론의 강이었다. 예레미야는 이를 백성들에게 알게 해야 한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감동을 더해야 했다. 띠가 사람의 허리에 꼭 부착되어 그것으로 사마포를 두르고 있듯이 이스라엘과 유다로 하나님께 속하게 하셨다.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시 48:14).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고 그의 백성으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하나님과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오늘 이 허리띠가 주는 의미는 그러하다.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과 칭예와 영광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로 그의 자녀 삼으셨다. 이에 우리의 의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처신하는 삶으로 누가 봐도 주의 살아계심이 증거돼야 한다. 분명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하셨다. “견고하게 하시고 사람에게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 하게 하시며 주의 종 다윗의 왕조가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대상 17:24).”
우리가 이처럼 주를 찬미하지 않으면 우리의 의미, 허리띠의 의미는 없다! 그런데 우리의 교만이 우상을 섬김으로 우리의 본분이 사라진다면… 소금이 맛을 잃고, 빛이 빛을 내지 못하듯 더는 쓸모없는 것이어서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하심도 그 때문이다. 우상 숭배와 여타 범죄로 우린 자주 하나님에게서 스스로 떨어져 나왔다. 멀찍이 물러나 세상과 가까이 하여 도움을 받으려고도 했다. 어찌 됐든 선을 이루면 된다는 식의 선행은 악하다. 우리는 '뭐로 가든지 서울만 가면 되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 갚아드려야 할 존귀가 우리에게 있다. 주의 자녀로 잃지 말아야 하는 영예와 품위와 인격이 있다.
유다는 자신들의 교만으로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렘 13:10).” 쓸모없게 된 것이다. 이어서 이 백성을 아주 취하게 만들었던 포도주 가죽부대를 비유로 든다.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12).” 하나님의 진노와 그에 따른 심판의 말씀을 ‘술 취한 사람이 흥청거리면서 내뱉는 농담’으로나 들었다.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4).”
그리하여,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롬 9:22-23).”
이를 위하여 오늘 우리로 고통을 겪게 하신다. “네 아들들이 곤비하여 그물에 걸린 영양 같이 온 거리 모퉁이에 누웠으니 그들에게 여호와의 분노와 네 하나님의 견책이 가득하도다(사 51:20).” 이를 통하여 주께 돌이켜 회개하고 자신을 주 앞에 온전히 하는 것이 필요한데,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7).” 하시는 말씀도 그 때문이다. 여기서 술 취함은 자기주장과 그 완고함에 취한 교만을 일깨운다. 그러한 우리의 실상을 성경은 여러 각도에서 전달하였다.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 같도다(호 7:5-6).” 곧 자신의 위력과 권력을 등에 지고 오만과 교만으로 도취될 때,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이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사 56:12).” 하고 장작 자신의 본분을 상실하고 취하는 파수꾼과 같이,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지각한 목자들이라 다 제 길로 돌아가며 사람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10-11).”
그러니 신앙을 어찌 지키며 살 수 있을까? 곧 술 취한 자만큼이나 현기증이 나게 죄악에 도취되었다는 사실. 술주정뱅이가 술통이나 술병에 비유되는 것과 같이 분별과 지혜와 덕을 상실한 성도의 삶이란 별 도리가 없다. 성도로의 자격을 상실한다. 마치 제자로서의 권위와 사도의 책무를 저버린 가룟인 유다와 같이, 안 믿는 자와 다를 바 없는 성도란 버려진 소금 같이 비루할 따름이다.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합 2:15-16).”
우리에게 주가 더하신 사명을 잃거나 회피하거나 다른 데 더 주의하여 마음을 빼앗겼을 때 주는 다급하게 부르신다. 고난이란 그렇듯 하나님의 확성기라고도 표현한 바 있다. 위험을 알리시고자 하는 것이다. 징계란 그와 같아서 우리로 멸망하는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도록 하려 하심이다. 고로 오늘의 어려움으로 주의 뜻을 살핀다. 행여 우리가 소홀히 하였던 믿음의 순간을 되새긴다.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렘 13:16).” 이를 위하여 오늘 본문은 크게 외치는 것이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15).”
진실 된 회개로 돌이켜 주의 영광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의 약함은 그리하여 복이 된다. 우리가 눈을 돌려 추구하고 바라였던 세상이란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아내와 나는 그간의 생활을 돌아본다. 아내는 뜬금없이 성경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둥 사모로서의 소홀했던 기도와 말씀 묵상에 대해 혼잣말처럼 잘못을 인정하였다. 그러는 그 자체로 오늘의 이 현상은 가치 있게 여겨졌다. 여러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당장에 아내가 입원을 하면 아흔 넘어 거동이 어려운 장모부터 아이들 수업이며, 앞으로의 여러 일정이 안감해진다. 변기통은 내가 맞고, 식사준비는 아들이 맞고, 어머니 속옷부터 침실은 딸애가 맞고, 하는 식으로 아내는 하나하나 서로의 구역을 나누듯 정리했다. 수술에 따른 보험은 어떻고, 실비는 어떻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아내의 자리가 새삼 크게 다가왔다.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시 35:5-6).
그리하여,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4:1-2).
오늘 우리가 주를 바람은,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6-7).
주께서 또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음으로,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8-9).
그러므로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19, 2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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