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3005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요 11:21, 32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시 104:31 우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당장 눈앞에 사랑하는 이가 죽었다. 이구동성으로 ‘만일 ~하였더라면’ 하며 탄식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4).” 이와 같은 말씀 앞에 우리의 이해는 한계가 있다. ..

[묵상글] 2024.01.22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요 10:9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 103:12-14 가야 할 길을 알지 못할 때 주님은 하나의 길을 여신다. 우리로 바른 문을 열고 들어가게 하실 때 다른 문을 닫으신다. 더러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데, 나는 거기에서 자유함을 느꼈다. 사는 동안 여러 여지가 있다는 것이 복인 줄 알았는데 그것으로 옳은 길을 미루기 일쑤였다. 이는 본성이어서 알면서도 그러하였다. 이와 같이 여러 선택..

[묵상글] 2024.01.21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요 9:41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시 102:26-27 보았다, 들었다 함으로 오히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것만 못하다. 저들은 자신들이 듣고, 알고, 믿는 것으로 닫혔고 여기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이가 보게 됨으로 비로소 열렸다.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35). 저는 그동안 알지 못하여서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하고 되묻고는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묵상글] 2024.01.20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시 101:1-2 자유하지 못한 것은 매여서이다. 자신이 아는 것에 매였고, 모르는 것에 매였다. 매인 것을 모르니 돈이 자신을 매여도 모르고, 사는 데 따른 여러 형편과 사정에 매여도 모른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여기며 사는 데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말로 한 것을 행동이 따르지 못하면서 스스로는 괜찮은 줄 안다. 그 아는 것으로 자신을 매였다. 여기 자신들이 아는 율법에 매인 사람들이 한 여인을 예수 앞에 끌고 왔다. 여인은 음행하다 잡혔다고 하니 무엇에 매였었는지 ..

[묵상글] 2024.01.19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 7:37-39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 100:4 왈가왈부 말이 많을 수 있다. 바로 알고자 하나 이를 알지 못할 때 자신이 아는 것으로 떠들기 마련이어서 입이 늘 고생이다. 그러나 말 속에 길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이 예수를 두고 서로..

[묵상글] 2024.01.18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 6:63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그들에게 응답하셨고 그들의 행한 대로 갚기는 하셨으나 그들을 용서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시 99:8 우리 의지로 주 앞에 나오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44).” 하시는 오늘 말씀은 의미가 크다. 믿음이 자의적이지 않고 신앙이 자기의지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님을,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65).” 예수님은 일깨우신다. 곧 오늘 내가 여기 주 앞에 있는 것, 주 하나님..

[묵상글] 2024.01.17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시 98:4 저마다 구구절절 사연이 많다. 이런저런 자기 생각으로 말씀을 쉬 받지 못한다. 스스로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배척한다. 실제 자신의 짧은 경험으로 속단한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고 물으실 때, ‘네!’ 하고 대답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 여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6). 그런데 저는 구구절절 말이 많다. “병자가 대답하되 주..

[묵상글] 2024.01.16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요 4:37-38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시 97:11-12 사마리아 땅 수가 성 우물가에서 한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는 오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저는 앞서 ‘니고데모’와 같은 신분이 아니다.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도 있으나 모두는 의지할 이가 못 되었다. 날마다 구차하게 물을 길어야 사는 여인이다. 이 여인과 오늘 우리의 모습이 중첩되는 것은 무엇일까? 예배를 운운하며 참된 예배를 갈급해 하는 ..

[묵상글] 2024.01.15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요 3:34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시 96:9 말씀을 사모하며 기다린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말씀을 사모함은 나의 이해나 의지로 알 수 없는 이상의 것이다. 이에 간절함은 각처에 있다. 어제는 묵상글을 쓰고 이를 아침 여섯 시를 전후해서 몇 명에게 보내는데 깜빡했다.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디 아픈가? 하고 누가 물었고 그 이유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내오던 묵상글이 오지 않아 궁금하였다고 했다. 새삼 서로의 간절함으로 주를 생각하였다. 말씀을 바란다는 것, 오늘은 유대인의 관원 니고데모가 예수 앞에 왔다. 아무래도 지위 때문이었을까? 남의 눈을 피해 밤에 찾아..

[묵상글] 2024.01.14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요 2:17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시 95:1-2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우릴 삼켰다. 주의 전은 교회이며,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성도의 몸이고,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

[묵상글]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