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350

시편 42편 / 시온을 향해 나아가는 길

20200131 주일 시편 42편 시온을 향해 나아가는 길 들어가는 말 새로운 일을 앞두면 두려움이 먼저 온다. 내일은 항상 염려를 시작으로 열린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그러나 이게 어디 우리 마음대로 되나?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사실과 개별적인 체험으로 지표를 열어주신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의 출애굽과정은 시온을 향한 우리의 인생여정에서 예표다. 출애굽 후 저들은 바란 광야에 다다랐다(민수기 13장).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염려와 불안이 엄습했다. 저들은 정탐꾼을 보내기로 한다. 매우 합리적이고 합당한 결정 같다. 그러나 이보다 황당한 판단도 없다. 약속의 땅은 앞서..

[설교원고] 2021.01.29

시편 41편 / 송축(頌祝)

20200124 주일 시편 41편 송축(頌祝) 들어가는 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하룻강아지’라는 표현을 ‘하루 된 강아지’로 읽으면 다소 의미가 떨어진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됐으니 아직 눈도 못 뜨고, 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이니, 그런 것이 범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테고. 이를 ‘한 살 정도 된 개, 소’를 일컬을 때의 ‘하릅’으로 하여 ‘하릅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해야 의미가 산다. 알만한 게 겁도 없이 짖어대는 꼴이니. 앞서 속담을 먼저 언급한 데는, 오늘 시편을 준비하다 저들-악인들의 악담이나 빈정거림이 그와 같아서 하는 소리다. 이를 3연으로 나누었다. 1연(1-4절)은 우리의 ‘빈약함’을 주께 호소하는 모습이..

[설교원고] 2021.01.21

시편 40편 / 우리의 가는 길

20210110 주일 시편 40편 우리의 가는 길 들어가는 말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는 길에 대해 나누려고 한다. 먼저 욥의 고백은 그 울림이 크다. 인생마다 어려움이 있다. 이를 연단하심으로 성경은 통일한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왜?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사 8:13).” 그러는 동안 누구에게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다. 또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기..

[설교원고] 2021.01.08

시편 39편 5-7 /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20210103 신년예배 시편 39편 5-7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39: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39: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39: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들어가는 말 시편 38편에 이어 39편의 말씀도 참회시다. 38편에서 참회를 통한 주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구하였다면, 오늘 39편에서는 우리의 소망이 주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절,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

[설교원고] 2020.12.31

룻기 1:1-18 /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20210101 신년 가정예배 룻기 1:1-18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인생에 기근이 닥치면 누구나 살 궁리를 하게 된다.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다. 엘리멜렉은 가족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들어갔다. 모압은 이교도의 땅이다. 저들은 주를 경외하지 않는다. 결국 엘리멜렉이 죽었다. 어찌 죽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의미는 함의적이어서,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동시에 내포한다. 결국 저의 처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만 남겨졌다. 나오미는 모압 땅에서 두 아들의 며느리를 얻었다. 하나는 오르바고 하나는 룻이다. 십 년쯤 살다 두 아들 말론과 기룐마저 죽었다. 이교도의 땅으로 갔던 엘리멜렉의 죽음과 그 땅에서 어찌 살았을지 짐작이 가는 두 아들의 죽음은 우리로 깊은 묵상을 요구한다. 당면한 ..

[설교원고] 2020.12.30

시편 38:21-22 / 주 나의 구원이시여

20201227 주일예배 시편 38:21-22 주 나의 구원이시여 38: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38: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들어가는 말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2020년도 마지막 주일이면서, 우리가 교회를 이뤄 함께 예배를 드린 지 12년이 다 돼 가는 해이다. 마침 오늘 시편은 시편에서 도드라지는 일곱 편의 참회 시 가운데 하나다(6, 32, 38, 39, 51, 130, 143편). 이는 모두 다윗의 시편들로 그 첫 구절만 봐도 통회와 자복의 절규가 나타난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6:1).” 어쩌면 우리의 감사는 참회로부터 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서 “허물의 사함을 받고..

[설교원고] 2020.12.24

누가복음 2:8-11 / 구주가 나셨으니

20201225 성탄예배 누가복음 2:8-11 구주가 나셨으니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들어가는 말 우울한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기쁘고 즐거워야 할 시기인데, ‘코로나19’로 다들 ‘조용한 성탄절’을 강요당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렸던 사업장이나 개인들이나 저마다 울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통해 한 번쯤 를 다시 되새기며 로 묵상하면 어떨까? 실제 안 믿는 자들과 다를 바 없고, 이교도적인..

[설교원고] 2020.12.24

제 목 : “가장 큰 기쁨의 성탄축하”

(아버지 설교원고) 제 목 : “가장 큰 기쁨의 성탄축하” 성 경 : ‘마2:1~12, * 마2:1~12, “1.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5.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 이다. 7.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설교원고] 2020.12.17

시편 37:1-7 / 죄로 불평하지 말자

20201213 주일 시편 37:1-7 죄로 불평하지 말자 들어가는 말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시 37:1-2).” 우리는 살면서 죄를 죄로 여길 때, 이상하게 우리 안에는 불평이 먼저 생긴다. 저들은 뭘 해도 잘되는 것 같다. 우리는 엄연히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시 73:1). 하지만 동시에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게 된다(3). 그럴 때 우리는 “거의 넘어질 뻔”한다(2). 나름 열심을 다해 주를 섬기는데, 주님은 오히려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 같으니까! 이에 오늘 말씀..

[설교원고] 2020.12.11

시편 36: 5-12 / 주의 인자하심

20201206 주일 시편 36: 5-12 주의 인자하심 들어가는 말 지난주일 우리는 ‘죄는 죄다’라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끔찍한 명제를 진리로 다루었다. ‘틀린 것’이 서로 ‘다른 것’이 될 수 없고, 죄는 우발적인 실수나 질병일 수 없다. 혼탁한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다니엘과 같이 뜻을 정해야 한다(단 1:8). 이는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타협할 수 없고 물러설 수 없는 기준이 된다. 아닌 건 아닌 것이고, 틀린 건 틀린 것이다. ‘그럼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말하는 모든 것은 이단이다. 말씀을 토대로 말하건대, 사람 중심의 사회는 이단이다. 평화주의는 이단이다. 종교화합은 이단이다. 율법과 은혜를 이분화 하는 주장은 이단이다. 율법만 강조하는 것은 이단이다. 은혜만 내세우는 것은 이단이다. 분..

[설교원고]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