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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시 64:10 기도는 산 자를 위한 것이다. 죽은 자를 위한 기도는 산 자의 몫이 아니다. 다만 산 자는 산 자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다. 이는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 24:42).” 우리가 아직 살아서 산 자의 입으로 구하는 일은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43-44).” 누가 기..

[묵상글] 2023.12.13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시 63:3-4 주의 인자하심이 나의 생명보다 귀하다는 것과 그리하여 일생에 주를 송축하고 손을 들리라는 고백이 새삼 크게 다가온다.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교회를 비롯하여 거리마다 화려한 조명과 눈에 띄는 장식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그러나 가만히 묵상하면 가장 슬프고 송구하고 부끄러운 날이지 않을까? 우리의 죄로 가장 낮고 천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셔야 했던 예수의 탄생은 그렇듯 마냥 흥겨운 날이 아니다. 오히려 부활절을 이처럼 기념하는..

[묵상글] 2023.12.12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막 9:29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시 62:7 말씀을 붙들고 산다는 일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 그러므로 때로는 말씀으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가령 허투루 주를 믿는다는 사람과 어울리기 싫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내 곁을 가까이 하는 사람과 더는 상관하지 않으려고 할 때 말이다. 어쩔 때 이 ‘변화산’은 매혹적이고 황홀하여서 나만 알고 나만 들어앉아 아무하고도 상종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하여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

[묵상글] 2023.12.11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막 8:38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시 61:1-3 ‘이미 상을 받았느니라.’ 하실 때, 나는 이 의미를 이중으로 생각한다. 하나는 이 땅에서 이미 자기 몫의 상을 받음으로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이 없는 것이다. 저는 남보다 좋은 건강과 평안과 누릴 수 있는 복락을 누리며 살았다. 그런데 사는 동안 나름 주를 믿는다고 당하는 어려움과 뜻하지 않은 고통으로 힘에 겨워, 이 땅에서..

[묵상글] 2023.12.10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막 7:8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시 60:5 일체의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할 때 안 믿는 자와 같이 다툼도 서슴지 않는다. 나는 종종 나이기 전에 그리스도인인 것을 명심하려 한다. 가령 교회를 이전하면서 인포메이션의 문구를 바꿔야 하는데 우리 것을 바꾸면 그 자리에 있던 이의 상호가 지워진다. 저도 옆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전체 건물의 것을 바꾸는 데 6만원이 들었다. 저의 입장에서는 생돈이 드는 셈이고, 관리소에서는 원칙대로 내 것만 바꾸면 된다고 하였다. 이럴 때,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눅 6:29).” 이와 같은 말씀이 나..

[묵상글] 2023.12.09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막 6: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 59:16-17 가족 사역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믿음은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접하는 일이다. 서로 늘 같이 보며 자란 사이에 저들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로 영접하기란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다. 하물며 가족을 불가근불가원이라 한 것도 가까이 할 수도 그렇다고 멀어질 수도 없는, 어느 정도는 그러해야 하는 관계이다. 가족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일이 어려운 것은 너무 가까워서 지근거..

[묵상글] 2023.12.08

전도서 5장 / 하나님의 선물

231210 주일 전도서 5장 하나님의 선물 전 5: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전 5: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전 5: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들어가는 말 전도서는 우리 인생의 허무함을 가중시키는 것에 대하여 ‘바람을 잡는 일’로 일깨운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의 선물’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곧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

[설교원고] 2023.12.07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막 5:34, 36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시 58:11 여러 군상의 다양한 삶이 있다. 저마다의 고충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심하다. 열두 해나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누가 알아주었을까? 거라사인 지방의 귀신들린 자의 거칠고 고단하였을 삶을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열두 살 된 딸애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회당장의 마음을 누가 알기나 할까? 우린 저마다의 슬픔과 눈물을 머금고 산다. 일일이 설명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는 괴로움의 무게다. 예수님은..

[묵상글] 2023.12.07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막 4:22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7:7-8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시고 참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일상의 소소한 가운데서 느낀다. 그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환경과 상황을 조성하심으로 자연스럽다. 그러는 동안 나의 마음은 요동하고 나의 자세는 저 혼자 힘들어하기 일쑤다. 마치 말씀 가운데 계신 주가 말씀으로 오실 때에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으시는 것’과 같다. 이는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

[묵상글] 2023.12.06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막 3:35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시 56:9 신앙의 만병통치약은 감사다. 작은 것으로 감사하는 데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령 허리가 너무 아팠다. 새벽에 나올 수 없을 정도여서 간신히 운전을 하고 왔었다. 새벽제단만 쌓고 묵상 글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묵상 후 잠시 소파에 누웠다 잠이 들었다. 통증은 가라앉았고 적당하였다. 하루는 완만하였고 그것으로 충분히 감사하였다. 친구와 통화하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와의 가벼운 수다가 감사하였다. 어려움은 당연히 우릴 피하게 한다.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궁리를 하게 한다. 고통은..

[묵상글]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