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롬 2:3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시 142:7 생각하기를 멈추기로 했다. 환절기의 바람은 매섭다. 3월의 영하날씨는 한겨울보다 춥다. 홑바지 사이로 칼바람이 들어왔다. 볕이 좋아 장모를 모시고 나오려다 안 그러기를 잘했다. 산책을 하려고 좀 걷다가 딸애와 아내는 널찍한 카페로 숨듯이 들어섰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노트북을 켜고 있거나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떨었다. 창밖으로는 움츠린 사람들이 바삐 걸었다. 나는 무심히 시선을 놓고 있었다. 주께 맡기고 더는 생각하지 않기.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