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글] 3005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고전 6:17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시 12:7 세상 일에 휩쓸리지 않을 수는 없다. 몸을 입고 살면서 몸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도 없다. 누가 어느덧 60이 되었다는 데서 갑자기 지나온 삶이 우울해졌다. 감정은 조용한 파동처럼 너울이었던 것이 순식간에 풍랑이 된 것 같다. 며칠째 감정이 가라앉는다, 하고 저는 호소하였다. 그럴 수 있으나 그래도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린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오늘 말씀은 명쾌하다. 곧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17).” 우린 더 이상 세속적인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리할 수 없으나 그리할 수 있다...

[묵상글] 2024.03.22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고전 5:7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시 11:3 늘 우리의 사랑이 문제다. 보면 우리는 너무 자신을 사랑한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사랑을 요구하고, 사랑으로 자신을 해롭게 한다. 성경은 이르시되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2).” ..

[묵상글] 2024.03.21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1-2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시 10:17-18 말로 서로를 돕고 위로하는 데 있어 말씀이 없이는 안 된다. 이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으로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이에 오늘 주님이 하신 말씀을 떠오린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

[묵상글] 2024.03.20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전 3:23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시 9:10 우리가 주 앞에 설 때 행복해지려는 게 아니라, 불행해도 주를 바람으로 괜찮다고 일어서는 것이다. 걱정을 사서한다는 말처럼 일어난 일을 두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지레 걱정한다. 이 모두는 자신을 바로 세우기보다 자식을, 배우자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자신을 병들게 하고 상대를 나약하게 한다. 서로 용납할 수 있는 용기는 저의 슬픔과 불행까지도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눅 17:3).” 아닌 것은 ..

[묵상글] 2024.03.19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2:12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4 스스로 낫다고 여기는 한 별 수 없다. 우리 사람이 여느 피조물보다 나은 게 무엇일까? 하나님이 그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심으로 또한 우리 안에 그의 영이 거하심으로였다. 우리는 모두 경계인이다. 경계와 비경계 사이에서,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69와 89’ 사이에서 살아간다. 69 아래를 지적장애로 보고 89 이상을 정상으로 보는데, 나는 정상을 정상이라 고집할 때 비정상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곧 우리의 삶은 영적세계의 일과 무..

[묵상글] 2024.03.18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9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시 7:17 우리의 연약함으로 우리가 주를 바랄 터인데, 우리의 아집이 또한 교만이 우리로 같은 어려움을 지속시킨다. 결국은 아이마저 와해된 행동, 와해된 언어로 정서적둔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우울증은 심화되었고 조현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엄마는 그 일로 우울해하면서 실은 그럴 줄 알았면서도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망상과 환청, 환각을 동반하는 세계로 양극성인격을 가지고 있다. 아이엄마와 통화를 하고 저를 곁에서 돕는 이의 설명을 더해 들었다.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고 친구에게 우려를 표했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은 본인들의 완강한 거절이다. 나..

[묵상글] 2024.03.17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롬 16:16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시 6:9 서로 안부를 묻고 그 사정을 살피는 일에 대하여,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하는 말씀으로 이르신다. 이는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개인적으로 그러한 생활을 바탕으로 교회가 하나 됨을 알게 한다. 우리의 섬김은 서로를 돌아보는 데서부터다. 오늘 바울은 로마서를 로마교회에 전달하는 뵈뵈를 천거하며 글을 시작한다. 뵈뵈는 고린도 겐그레아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이다. 그녀를 바울은 교회의 일꾼으로 소개한다. 직분을 감당하는 데 있어 단정하고 순결하며, 깨끗한 양심을 가진 올바른 신..

[묵상글] 2024.03.16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롬 15:5-6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 5:3 새벽의 은총을 아는 사람은 안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앞서 새벽예배를 나가는 친구에게 나는 축복하였다. 아침은 하루의 첫 시간으로 하루를 주 앞에서 출발하는 것이 복이 있다. 아침마다 말씀을 듣고 묵상하여 하루를 사는 것이 귀하다. 고로,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 15..

[묵상글] 2024.03.15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7-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 4:8 여러 근심과 염려가 없을 수는 없겠으나 그런 가운데 나보다 연약한 자를 돌보는 일은 귀하다. 곧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 15:1).” 스스로 옳다 여기는 데 함정이 있었다. 누구에게 무얼 권하고 이를 받지 못하는 것에 낙심하거나 실망할 게 없다. 이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오늘 이런..

[묵상글] 2024.03.14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4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시 3:8 자서전을 쓰게 한다. 자신의 기억을 따라 어떤 상황을 중심으로 감정에 충실하게 쓰면 된다. 그때 사용되는 어휘 가운데 부정적인 서술이 저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이를 어린아이들에게 자유연상이라 하여 마인드맵을 그리게 한다. 어떤 단어나 상황을 놓고 연상되는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는 것이다. 실제 이런 글쓰기는 어느 대학의 논술 에세이다. 메타인지라 하여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작업이다. 생각보다 쉬운 것 같지만 열에 아홉은 강한 거부감의 저항을 경험한다. 스스로 아픈 기억이나 상처를 회피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상한 심령..

[묵상글] 2024.03.13